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문일답] 尹 "대장동 의혹, 시스템 통해 가야 할 문제"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3:26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5:30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방안 검토"
"당선인 비서실, 소규모·효율적으로 구성"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을 통해서 가야할 문제 아니겠나"라고 법과 원칙에 따른 처리 방침을 시사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선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날 대장동 이야기는 오늘은 좀 안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해 "경제, 방역, 보건, 의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인수위원회 내에 코로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금부터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보상과 긴급 구제를 포함해 방역과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문제에 대해 인수위를 구성하며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검토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빠른 시일 내 구상을 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출범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당선인 비서실은 인수위를 출범시키로 지원하는 일들을 두 달 동안 할 것"이라며 "소규모,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을 해서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통합, 지역통합에 대한 비전은 무엇이며 여소야대 의회 상황에서 거대 여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건지.

▲국민통합과 지역감정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안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균형있게 발전할수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더 뒤돌아 볼 이유도 없고, 오로지 국민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런 일이고 또 삼권분립이라는 것도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또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되고 하는 것이 크게 이상할 일이 없고 또 그런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두 발언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할 건가. 기자들과의 만남을 몇 회 만나겠다던가. 문재인 정부의 경우 국민 청원게시판으로 소통하기도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 건가.

▲우리 기자 여러분들과 간담회를 자주갖겠다. 언론 앞에 자주서겠다. 좋은 질문을 많이 하셨다.

-소통플랫폼을 만든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오래 전부터 디지털화 돼 왔는데, 그걸 이제 원 플랫폼으로 구축해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할 거다. 단순한 소통의 문제를 떠나 정부의 공공서비스와 국민들의 어떤 바람과 이런 것들을 서로 양방향으로 왕래를 하면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고 행정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이기 위한 것이니까. 정부의 앞으로 국가행정에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기자분이 말씀하신 국민과의 대통령으로서의 소통문제는 언론을 통해서 소통할 수밖에없지 않겠나. 제가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

-인수위가 곧 꾸려질텐데, 오늘 오전에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내정됐고 장제원이 비서실장 내정 됐다고 했는데 어떻게 인사구성 생각하고 있는지. 인수위는 국정 방향을 미리 볼 수 있는 시간일 텐데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

▲아직 인수위원회를 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빠른 시일 내에 좀 구상을 해서 국민들 보시기에 불안하지 않도록 출범을 시키겠다. 그리고 당선자 비서실은 우리 인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원하고 하는 일들을 하는 두달 간의 일이다. 소규모로 효율적으로 빨리 조직을 해서 인수위원회를 지원하는 그리고 또 중요한 인사를 검증하고 하는 그런 초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원래 선거운동 기간에도 준비해 놓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사정상 그러진 못했다. 그래서 좀 신속하게 해 나가겠다.

-문재인 정부 출신으로서 정권 넘겨 받게 됐는데 향후 전 정권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건지. 대선레이스 중 대장동 의혹 거론 하면서 강력 수사도 말했는데.

▲오늘 아침에도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의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제 제가 생각할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느냐다. 현 정부와 잘 협조해서, 국민께 불편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고 또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들 중에 저희가 계속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야할 과제들은 관리를 하고 새로운 변화를 줘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

-대장동은?

▲대장동 이야기는 오늘은 좀 안하는 게 좋지 않겠나. 제가 늘 말씀 드리지만 그런 모든 문제는 시스템을 통해서 가야할 문제 아니겠나.

-한일 관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자세히 말해달라. 그리고 일본 기시다총리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그런 생각이 있으시면 말해달라.

▲다른 모든 국가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일관계는 과거보다는 미래에 어떻게 하는 것이 양국에게 이익이 되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그걸 우리가 잘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해서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서 서로 공동의 협력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 또 우리의 과거 부분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하고 또 서로가 정리하고 해결할 문제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한미 양국 공동의 미래의 양국 이익이고 또 우리의 한일 미래세대 우리 청년들과 미래세대가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그런것에 중점을 두고 한일 관계를 생각해나가겠다.

-어제 결과 보면 사실 당내서 예상했던 것보다 근소한 차이다. 그 배경에 젠더 갈라치기에 대한 전략이 주효하지 않았나하는 분석이 나온다. 아쉬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근소한 표 차이 원인 뭐로 보나. 출구조사 성별 격차 뚜렷한데 어떻게 극복해서 통합할 건가.

▲저는 어제 투표 결과를 보고 다 잊어 버렸다. 그리고 저는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이 없다. 다만 이 남녀의 양성의 문제라고 하는 것을 집합적인 평등이니 대등이니 하는 문제보다는 지금 이제 어느정도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불공정 사안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갖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을 쭉 가져왔다. 이것이 선거 과정에서는 그런 식으로 오해도 받고 공격도 받았지만 남녀의 성별을 갈라칠이유가 뭐가 있겠나. 그런 건 없으니 오해하지 마시고 오히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 본다.

-방역정책 관련해서 로드맵이 있는지.

▲지금부터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보상과 이분들에 대한 기급 구제를 포함해서 방역과 또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문제에 대해서 인수위를 구성하면서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다. 이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를 전부 경제문제 또 방역문제 보건문제 의료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에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합동이 중요한데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를 했는데 안철수 대표의 역할 무엇일지.

▲일단은 신속한 합당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철수 대표님은 우리 당과 정부에서 중요한 도움을 주시고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조바이든 통화 내용 구체적으로 궁금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내용도 궁금하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순 없다. 일단 당선 축하 인사를 받은 것이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효율적으로 정부 인수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고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취임 후에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한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그런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셨다고 보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