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북한 평양 순안공항 '발사시설 콘크리트 토대'…'ICBM 발사' 임박 촉각

기사입력 : 2022년03월15일 09:41

최종수정 : 2022년03월15일 13:28

VOA, 북쪽 활주로·유도로 사이
ICBM 발사와 관련된 정황 포착
폭 50m, 길이 각각 220m·100m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을 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평양 순안공항에 증설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5일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서 과거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때와 유사한 발사시설 콘크리트 토대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신형 ICBM '화성-17형' 성능시험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 순안공항의 특이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 화성-17형 성능시험 예의주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2일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서 콘크리트 토대가 발견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폭은 50m로 동일하며 길이는 각각 220m와 100m로 측정됐다. [사진=VOA/Planet Labs]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찰 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신형 ICBM 발사 관련 동향을 정밀 관찰하고 있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VOA는 "북한 순안공항에 미사일 발사용으로 보이는 평평한 콘크리트 바닥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12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나타난 이 콘크리트 토대는 모두 2개다. 순안공항 북쪽 지대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콘크리트 토대는 폭이 50m로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큰 시설 길이는 220m에 달하고, 다른 작은 시설은 100m라고 VOA는 전했다.

◆북한, 과거에도 콘크리트 토대서 ICBM 발사

특히 북한이 과거 TEL이 올라설 수 있는 콘크리트 바닥을 만든 뒤 이동식 발사차량을 그 위에 올려 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순을 밟아왔다고 VOA는 분석했다. 명중률을 높이고 이동식발사대 파손을 막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7년 7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된 ICBM 화성-14형도 콘크리트 토대에 올라선 8축의 TEL에서 쏘아 올려졌고, 같은 해 11월 화성-15형 발사 때도 9축 발사차량이 같은 형태의 시설을 이용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VOA는 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5일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 지대에 설치된 콘크리트 토대의 지난 5일(왼쪽부터)과 12일 사이 변화를 보도했다. 지난 5일과 8일엔 큰 변화가 없지만 10일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콘크리트 지대가 등장하며 12일엔 이중 일부가 사라져 2개의 토대만이 남아있다. [사진=VOA/Planet Labs]

그보다 앞서 2016년 원산 갈마공항 옆 해안가 모래사장에도 콘크리트 토대가 깔린 모습이 관측됐는데 얼마 후 이곳에서 화성-10형 미사일이 TEL에서 발사됐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콘크리트 토대 역시 미사일 발사 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VOA는 분석했다.

해당 시설이 건설된 시점은 이달 8일과 9일 사이로 추정됐다. 플래닛 랩스의 8일자 위성사진에는 이 지점에 특이한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고 9일엔 구름에 가려져 상황 확인이 불가능했다. 다만 10일 위성사진에선 2개의 토대를 포함한 넓은 지대에 콘크리트가 깔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스 베넷 "ICBM 발사용 토대 필요" 분석 

이 콘크리트 중 상당 부분이 제거되거나 혹은 주변과 같은 색상으로 위장이 된 듯 12일 위성사진에선 2개의 토대만이 남은 모습이라고 VOA는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4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에 발견된 콘크리트 토대가 ICBM 발사용일 수 있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베넷 연구원은 "연료가 가득한 미사일을 실을 경우 TEL은 매우 무거울 수밖에 없다"면서 "ICBM과 같은 대형 미사일이 발사될 때 이를 견딜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