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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野, '김오수 거취' 논란 커질까 노심초사…"권성동 개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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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통일된 의견 아냐…권성동 개인 의견" 선 긋기
권성동도 한발 물러나…"수사로 국민 신뢰 회복하길"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윤채영 인턴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칫 새 정권 차원의 '사퇴 압박'으로 보일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김 총장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15일이다. 권 의원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오수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공개적으로 저격을 하고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통상적으로 검찰총장은 정권이 바뀌면 직을 내려놓고 새 정부가 임명한 인사로 교체되는 게 관행처럼 이어져왔다. 이 때문에 검찰총장 2년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임기를 채운 총장은 단 8명에 불과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역시 임기 동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수사를 놓고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하던 지난해 3월 중도 사퇴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8 photo@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일 쏟아지는 발언이 자칫 당 내부의 통일된 의견처럼 비춰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권 의원을 비롯해 김 총장의 거취를 언급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윤 당선인의 의견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김 총장 역시 사퇴를 일축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윤 당선인이 김 총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단 비판여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출신 국민의힘 한 의원은 "정치권에서 임기가 보장돼 있는 검찰총장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수사들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면 남고 국민이 수사를 못했다고 하거나 실제로 본인이 잘못했다고 느낀다면 그에 따르면 되는 것이지 정치권이 거취를 언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검찰 출신 의원 역시 "당 내부의 통일된 의견 같은 것은 없고 순전히 본인의 의사에 달린 문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수남 전 총장에게 나가라고 하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사퇴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총장으로 있던 시기의 인사는 전례가 없을 정도였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비판을 일축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따로 말씀 드릴 게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와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을 한 적이 없다"며 "그분(권 의원)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과 관련해 언론의 평가를 받고 있지 않느냐. 인수위 소속이 이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에둘러 답변을 피했다.

한편 권 의원은 김 총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사의설을 일축한 이후 17일 재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총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권 의원은 "제가 아는 과거의 김오수 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올곧게 수사하며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이었다"며 "작년 10월 대검 국정감사에서 국민적 의혹이 큰 대장동·백현동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했고 김 총장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음에도 반년 넘게 검찰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신이 한 말을 지키지 않던 검찰총장이 이제야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하겠다'고 한다. 그 말이 진심이기를 바란다"며 "업적에 대한 국민과 후배들의 평가는 평생 따라다닌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저의 며칠 전 김 총장에 대한 발언은 국민이 아니라 정권에 충성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된 직무수행을 해온 것에 대한 비판"이라며 "과거 올곧은 검사의 모습으로 돌아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된 수사를 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한 발 물러섰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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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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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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