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합원에 '과일세트' 전달한 농협 조합장 벌금형 확정...'당선 무효'

기사입력 : 2022년03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2일 12:33

조합원 등에게 총 129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제공
1심 벌금 200만원 선고...2심 항소 기각
대법 "직무상 행위 아닌 기부행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농협 조합장이 재임 중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 등을 전달한 것은 직무상 행위가 아닌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제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북강릉농협 조합장 A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A씨는 같은 해 11월 조합 사무실에 일부 조합원들을 불러 조합의 교육지원사업비로 귤과 한라봉 등 총 12만8000원 상당의 과일박스를 구입해 전달한 혐의도 있다. 또 병원에 입원한 전직 조합장 B씨의 병문안을 가면서 3만2700원 상당의 인삼음료를 사갔다.A씨는 북강릉농협 조합장 재임 기간인 2018년, 추석을 앞두고 조합원 30여명에게 1인당 3만9000원 상당의 배 선물세트를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농업협동조합법 등에 따른 조합장이 재임 중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심은 A씨가 기부행위를 한 대상자가 33명이고 기부금품의 합계도 약 129만원으로 적지 않다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2심 또한 "조합원들에 대한 선물세트 기부행위는 조합장 선거로부터 6개월 전, 전직 조합장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시점은 약 4개월 전에 이뤄졌다"며 "현직 조합장으로서 선거에 임박해 기부행위를 했기에 직무상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자신이 임의로 선정한 조합원들에게 배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조합장 선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전임 조합장들에게 귤과 음료수 등을 줬다"며 "기부 시점과 선물세트 지급 경위 등을 볼 때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