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기재부, 인수위 업무보고…'50조 추경' 재원마련 고심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0:32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5:38

지난해 세계잉여금·올해 초과세수 등 총동원
한국판뉴딜·소비쿠폰 예산 등 구조조정 예고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최소화 논의 가능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기획재정부가 24일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무엇보다 윤 당선인이 대선 당시 1순위로 약속한 소상공인 지원 재원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방역지원금 최대 1000만원 지급(기존 지원금 포함), 손실보상 확대, 저리 대출·세제 지원 등 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2 photo@newspim.com

이날 인수위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인수위 경제1분과는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재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중 기재부는 50조 추경 편성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중점 보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과세수로 발생한 세계잉여금, 올해 예상 초과세수 등 가용 재원 방법을 총동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기에 윤 당선인의 뜻에 따라 기존 정부 예산을 구조조정해 예산을 확보하는 방법도 논의될 전망이다. 

다만 추경 금액이 생각보다 많다보니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달 16조9000억원 규모 1차 추경을 통과시켰고, 정부가 이를 활용해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정부는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방역 지원금 명목으로 300만원씩 총 9조600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문제는 윤 당선인이 약속한 50조원을 매우기 위해서는 2차 추경으로 약 33조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한국판 뉴딜·소비쿠폰 예산 삭감 등 지출 구조조정과 세계잉여금 활용 등을 통해 재원확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워낙 액수가 크다보니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적자국채 추가 발행은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시장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플레(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 대출 부담이 현실화되고 한국 경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욱이 적자국채 발행이 늘면 자연스레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지고 향후 국가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 피치와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19 상황에도 한국이 재정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국가부채·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채무는 올해 본 예산 기준 1064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50%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3분기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844조9000억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해인 2017년 말 1450조9000원에 비해 400조원 가까이 늘었다. 

이에 인수위는 지출 구조조정을 최대한 활용하고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재부와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 재정상황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경 규모를 소폭 축소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하루 전 정부가 발표한 1세대 1주택자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완화, 종부세·재산세 통합 방안 등 윤 당선인 세제 공약 관련 폭넓은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수위 보고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기재부 업무와 관련한 예산, 세제, 재정 상황 등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