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분석+] 안랩, 해외 ETF가 2대 주주…'리밸런싱' 나서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기마다 리밸런싱...'유동성'이 비중 주요 기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베일에 쌓여있던 안랩의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드러났다. 패시브(passive, 수동적으로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특성상 향후 수급 역시 이 펀드의 리밸런싱(rebalancing, 재조정)에 따라 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앞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2.03.28 photo@newspim.com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First Trust)는 기준 안랩 주식을 149만7711주 보유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분율은 14.96%다. 이로 인해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분 18.6%를 가진 최대주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안랩 2대 주주에 올랐다.

퍼스트트러스트는 결제일 기준 지난 22일 안랩 121만5054주를 보유하면서 처음으로 보고 의무가 부과됐다. 이어 23일(11만4108주), 24일(7만8803주), 25일(7만262주), 28일(1만7296주), 29일(2188주)까지 6거래일 연속 안랩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결제일 22일의 실제 매매일은 2거래일 전인 18일이다. 이날 동시호가에서 주가를 끌어올린 대규모 매수가 있었는데, 그 주체가 바로 이 펀드다.

퍼스트트러스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사이버 보안 ETF인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CIBR)'에 안랩을 담았다.

퍼스트트러스트 홈페이지 공시에 따르면 이 ETF는 지난 29일 기준 안랩을 141만3683주 편입했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2.39%, 평가가치는 1억5376만달러(약 1877억원)이다.

이 ETF의 개요를 살펴보면, Nasdaq CTA Cybersecurity Index™이라는 지수를 추종하게 돼 있다. CTA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를 말하고 여기서 만든 사이번보안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한다는 뜻이다.

펀드에 편입하기 위한 최소 조건은 '시가총액 2억5000만달러, 3달 평균 하루 거래량 100만달러 이상, 유통주식 비중 최소 20%' 등이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관련기업들 중에 유동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편입하고 있다(modified liquidity weighted methodology). 구체적인 계산식은 기재돼 있지 않다. 리밸런싱은 분기마다 진행된다. ETF.com에서도 이 펀드에 개요에 대해 '유동성에 의해 보유 비중을 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펀드 개요 정황을 봤을때, 기존엔 안랩이 작은 비중으로 있었지만 안랩이 정치테마를 타면서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대폭 커지자 펀드내 비중 확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안랩에 대한 매수는 분기마다 행해지는 리밸런싱에 따라 들어온 자금인 것으로 분석된다.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CIBR) 보유종목 현황 [자료=퍼스트 트러스트 홈페이지 캡처]

펀드에는 총 40개 종목(현금 포함 41개)이 있고, 최상위 2개 회사의 비중이 각각 6.43%, 6.13%로 6%를 넘는다. 하위 비중 1% 미만의 종목도 10개가 있다. 안랩은 21번째로 높은 비중으로 중간 정도의 레벨이다. 펀드 내 유일한 한국 기업이기도 하다. 

ETF이기 때문에 향후 펀드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매매가 소폭 이뤄질 수 있지만, 최근 같은 큰 변화는 리밸런싱이 있을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 ETF의 리밸런싱 자체가 향후 안랩의 수급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타로 막대한 차익을 벌고 떠난 JP모건 시큐리티즈 같은 경우 이같은 CIBR ETF의 편입 방식과 일정을 미리 파악한 투자였을 가능성이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ETF의 편입 산식과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먼저 들어왔다가 짧게 수익을 내고 나간 헤지펀드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시큐리티즈는 지난 17일 53만8878주였던 안랩 주식이 21일 7만9191주로 45만9687주 감소했다고 지난 24일 공시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3거래일만에 5.38%에서 0.79%로 4.59%포인트 줄었다. 이번 '단타'로 벌어들인 차액은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트러스트가 주식을 대거 매입한 날은 JP모건 시큐리티즈보다 하루가 지난 18일이다. 

안랩 최근 공매도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단위=천원]

안랩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24일 피크를 찍었다. 670억원이다. 25일 604억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4일은 최근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 흐름 속에서 순매도가 기록됐던 날이다. 외국인은 이날 170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을 제외하면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지속적인 매수 흐름이다.

최근 안랩은 이 같은 외국인 수급과 함께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2012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 24일 장 초반엔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총리를 맡을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국무총리를 맡지 않고 인수위 업무에 집중한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대선 막판 윤 당선인이 초박빙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윤 당선인과의 단일화를 이루며 인수위원장 및 총리 1순위에 거론돼 왔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 총리 대신 5년 뒤 대선 재도전을 염두에 두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후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여전히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설도 거론된다.

 

안랩 최근 10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