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러 "협상 돌파구 안보여, 크림반도 논의 대상 아냐 "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22:13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22:41

우크라 제안서 제출 '긍정적'이나 협상 돌파구 안보여
우크라 15년 협의 요청한 크림반도 "협의 대상 아냐"
"러군, 키이우·체르니히우 공격 강도 높여"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궁)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서를 서면으로 제출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당장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협상의 여건 조성을 위해 일부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대폭 축소한다는 29일의 약속과 달리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5차 평화협상에 대해 "아직 유망하다거나,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러시아 5차 평화협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대변인은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관련해 "크림반도는 러시아의 일부"라며 "러시아 헌법은 누구와도 러시아 영토의 운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상 제안서에서 크림반도와 관련해 15년의 협의 기간을 둔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러의 군사작전 축소 약속 불구, 키이우·체르니히우 러군 공격 '진행중'

또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 작전을 대폭 축소한다는 러시아 측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현지에 있는 로이터 기자들은 이날 오전 키이우 외곽 전방에서 포격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블라디슬라프 아트로셴코 체르니히우 시장 역시 지난 24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이 심해져 10만명 이상의 시민이 도시에 갇혀있으며, 1주일치의 식량과 의약품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미콜라이우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현지시간 29일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무너져내린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지방정부 청사의 모습. 2022.03.30.wodemaya@newspim.com

시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러시아가 항상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라며 "이날 체르니히우 중심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박격포 공격으로 민간인 25명이 부상하는 등 사실상 러시아 군이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로이터 통신은 체르니히우 현지의 상황을 검증할 수는 없으며, 러시아 국방부가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 5차 평화협상이 종료되고 난 후 간밤 가진 연설에서 러시아 측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미 34일간의 침공 기간 동안, 그리고 지난 8년 동안 돈바스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유일한게 믿을만한 건 구체적인 결과라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