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문재인정부 부동산 저격수? 경실련 출신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기사입력 : 2022년04월07일 06:10

최종수정 : 2022년04월07일 06:10

오세훈 시장 "건설사‧보좌관‧경실련 등 전문성 풍부"
"서울시민 누구나 뉴욕 맨해튼 고급주택 보다 더 낳은 주거지 조성"

[뉴스핌=서울] 유명환 기자 ="내가 진보성향 단체에서 20년간 몸을 담았지만, 현 정부와 진보정당에서 행하는 정치는 국민보단 자신들의 이익에만 급급한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적인 성향은 국민에게 죽기 전까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재산과 지식, 시간을 나누는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2022.04.04 pangbin@newspim.com

김헌동(67)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20년 간 진보성향 단체로 분류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SH사장 자리로 옮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사장은 1981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1999년 경실련 국책사업 감시단장을 시작으로 ▲2004년 경실련 아파트값 거품빼기 본부장 ▲2016년 국민의당 정동영 국회의원 보좌관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진보성향이 짙은 인물로 불리던 김 사장이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SH사장 지명을 통해 현재 공사 사장자리에 올라섰다.

SH공사는 경실련과 법정공방을 벌인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 2019년 경실련은 SH공사를 상대로 분양원가 정보공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SH공사가 지난해 일부 승소했고 SH공사가 즉각 항소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SH공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한 인물이 해당 기관의 사장으로 임명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인사청문회 당시 서울시의회는 '부적격 의견'을 낸 바 있다. 당시 김 사장은 SH공사 사장 2차 공모 면접심사 과정에서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아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오 시장이 당시 최종 후보 2명에 대한 인선을 진행하지 않고 3차 공모를 실시함에 따라 김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시의회 부적격 의견에도 오 시장은 임명을 강행했다.

당시 오 시장은 SH사장 청문회에서 "시의회에서 부적격으로 결론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 미리 가정해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경력을 보면 건설사, 보좌관 생활 모두 열성적으로 하신 분"이라며 지지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실제 김 사장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인물이다. 김 사장은 "진보단체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일해왔다"며 "하지만 진보성향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죽기 전까지 국민들에게 나눠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진보성향이라고 말하는 일부는 본연의 색을 잃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권력을 위임 받은 사람은 본인의 시간과 재산과 재능 등을 나눈 것"이라며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뉴욕 맨해트과 허드슨강에 자리잡고 있는 고급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서울시를 명품주거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프로필

▲1955년생(67) ▲쌍용건설 입사(1981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 감시단장(1999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2004년) ▲정동영 국회의원 보좌관(2016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2019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취임(2021년 11월)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