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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치닫는 맘스터치, 가맹주 반발 ↑...떠나는 점주, 신규 점포 보다 2배 많아

기사입력 : 2022년04월06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4월07일 16:32

맘스터치, 임시주총 거쳐 상장 폐지 신청
학계 "상장 폐지, 기업·브랜드 가치 ↓"
2018년부터 이탈 점포 규모, 신규 점포 넘어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매장 수 1위를 달리는 맘스터치를 떠나는 가맹주가 신규로 개점하는 점주 수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이탈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상장 폐지를 본격화한 가운데 가맹점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상장 폐지로 정기 공시 등 정보 공개 의무가 사라지면서 가맹점주들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전에도 맘스터치는 공시에서 공개된 회계자료를 놓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빚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진 상장 폐지안을 의결했다. 맘스터치는 상장 폐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외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맥도날드(지난해 상반기 기준·약 410곳)와 롯데리아(1333곳) 사이에서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매장 수 1위(1338곳)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이 3009억을 넘는 등 호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스스로 상장을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또 다른 경쟁사인 KFC의 같은 기간 매출은 2099억원에 그쳤다.

◆ 맘스터치 가맹주 이탈 규모, 신규 점포 증가세 넘어서

6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이탈한 가맹주가 지난 3년간 꾸준히 늘었다. 탈퇴 가맹주 수는 2018년도부터 신규 점포개점 규모의 2배를 넘겼다.

2020년 명의변경·계약해지·종료 등으로 맘스터치를 떠나는 가맹점이 211곳으로 새로 여는 점포(103곳)보다 2배 이상 많다. 2019년도 마찬가지다. 신규 점포 수는 104곳이지만 맘스터치를 떠난 점포는 190곳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4.05 aaa22@newspim.com

맘스터치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점포가 많았다"고 말했다.

가맹주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의 수요가 급감한 학교 주변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본사와의 갈등으로 권리금 등이 떨어진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맘스터치 가맹점주인 A씨는 "매장 권리금이 1억원 이상 떨어진 점주도 많다"며 "본사가 치킨 패티 등 원자재 공급가 수준을 높이면서 마진율도 낮아져 매장 운영을 중단하는 점주들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을 외부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기에 상장을 폐지하고 공시 의무를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맘스터치는 오랜 기간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상반기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일방적인 원재료 가격 인상 등에 반발해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려는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다. 같은 해 하반기엔 임원의 횡령도 공시되며 논란이 됐다.

이후 맘스터치가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한 상도역점장에게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물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맘스터치는 해당 건으로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았다.

◆ 맘스터치 자진 상장 폐지...가맹주 갈등에 '정보 공시 의무' 회피 논란

맘스터치가 상장을 자진 폐지 선택에 대해 업계에서는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장을 폐지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기업의 사업 성과와 재무 상황 등 각종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공시 의무'가 사라진다.

맘스터치는 공시에서 공개된 회계자료를 놓고 가맹점주들과 갈등이 빚은 전력이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공정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부분쟁조정위원회와 같은 별도의 소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기존의 재무 정보를 계속 제공하는 등 홈페이지를 통해 IR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4.05 aaa22@newspim.com

상장폐지에 대해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는 "내부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맹점주 입장에선 불리한 결정"이라며 "임원 횡령 등도 공시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정보 공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비상장 기업으로 분류되면 대규모로 외부 투자금을 끌어오기도 힘들다. 이는 신사업을 유치하거나 R&D 연구 등 해당 기업의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경쟁사인 롯데리아는 지속적으로 상장을 준비해왔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스스로 상장을 철회하는 건 드문 사례로 상장 회사가 가졌던 대외적 신뢰도를 떨어뜨려 브랜드 가치도 훼손할 여지가 있다"며 "투자를 통한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와 자본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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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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