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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렸다…항공·여행 특화 카드 발급량 '급증'

기사입력 : 2022년04월09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4월09일 06:32

현대카드 PLCC '대한항공카드' 전년比 168%↑
KB국민·롯데 여행 특화 카드 발급량도 크게 늘어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연내 해외여행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항공·여행 관련 카드 발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카드사들은 프로모션을 나란히 내놓으며 빠르게 회복되는 관광 수요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역 완화 정책과 더불어 해외 항공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여행에 특화된 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카드가 대한항공과 함께 출시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대한항공카드'는 지난 1분기(1~3월)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이에 현대카드는 지난달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를 출시해 혜택을 강화했다. 회원이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한 후 대한항공카드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로 갚는 서비스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2만1646명(출국 1만104명, 입국 1만1542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2022.04.01 mironj19@newspim.com

KB국민카드가 여행특화 상품으로 내놓은 '가온글로벌카드'는 올해 1분기 발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이상 늘었다. 가온글로벌카드는 면세점·여행사·항공사 등 여행특화영역 업종에서 최대 1% 적립이 가능하며 해외결제 시 실적에 따라 최대 3%를 적립할 수 있다.

롯데카드 또한 항공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여행관련 카드 1분기 발급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2.8% 증가했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 발급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1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으며 연 2회 국내외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만든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베스트' 카드 발급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메리어트카드는 연회비가 26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카드지만 출시 1년만에 발급량 2만장을 돌파했다. 가입만으로 객실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 등 혜택이 담긴 메리어트 본보이 골드 엘리트 등급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카드다.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NH농협카드는 해외여행 업종을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30일까지는 인터파크항공에서 자사 카드로 국제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최대 12%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해외여행에 특화된 자사 '마일리지 플래티넘' 카드 디자인 3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 1000원당 1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백화점·카페 등 생활영역에서는 2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이달 30일까지는 마일리지 플래티넘 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7000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늘어나는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카드사별로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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