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방역지침이 완화된 가운데 여행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약 3년간 항공사 업종을 이용한 자사 고객 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 2020년 항공사 매출액은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보다 73% 감소했다. 확산세가 심해진 지난 2021년은 2019년 대비 75%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9년 동일 분기와 비교했을 때 2020년 2분기에 매출액이 85% 감소했다.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지난 2021년 4분기에는 2019년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회복세를 보였다.

항공사에서 결제 후 취소가 된 매출 건수 취소율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은 22%, 2021년은 17%로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1.8배, 1.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취소율 2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올해 1분기는 16%로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내 여행 비중이 늘어나면서 금액대별 매출 비중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30만원 미만 매출 건수 비중은 지난 2019년 63%에서 2020년 86%, 2021년에는 90%까지 늘어났다. 반면 30만원 이상 매출 건수는 2019년 37%에서 2020년 14%, 2021년에는 10%까지 줄었다.
다만 올해 들어 30만원 이상 매출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1주차에는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한 수준이었지만 3월 4주차에는 67% 감소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취소율 감소는 엔데믹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