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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KTX 실내취식 검토?…입출국엔 부스터샷· PCR검사 강요 방역당국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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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완료, 3차 접종 기준 유지…"당분간 변동 없다"
엔데믹도 PCR 검사해야…"일상회복 관점과 괴리"
KTX·버스·지하철 일제히 정상화…입국만 유지 불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도 일부 완화된다. 하지만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았는지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구분하는 데다 입국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도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항공업계의 불만은 여전하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철도를 비롯해 지하철, 버스 등 국내 대중교통의 지침이 완화되는 수준과 비교해도 입국자 검역 규정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3차 접종 백신 완료 기준 유지…엔데믹 후에도 입국 전 PCR 검사 요구, '과도' 지적

16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6월부터 주의국가로 분류된 나라에서 입국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한다. 다만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앞서 지난 1일 베트남, 미얀마, 우크라이나를 주의국가에서 일반국가로 변경했다. 국가별 위험도가 크게 변동되지 않는 한 6월 전에도 모든 나라에서 입국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격리를 면제받는다.

문제는 방역당국이 여전히 3차 접종자를 접종 완료자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2차 접종(얀센 1차 접조) 후 180일(6개월)이 지난 경우 3차 접종을 필수로 맞아야 한다. 작년 하반기부터 3차 접종이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국민 상당수가 2차 접종 후 180일이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아직 60%대여서 해외 입국시 격리 면제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반면 격리 면제의 조건으로 부스터샷을 요구하는 국가는 거의 없어 우리나라의 접종 완료 기준이 너무 타이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프랑스가 거의 유일하게 2차 접종 후 9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접종 완료자로 인정하지만 백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음성확인서로 대체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외에 대부분의 국가는 격리 면제 조건으로 2차 접종을 요구하고, 이 조차 확인하지 않는 국가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해외 주요국의 검역 완화 조치 등을 고려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다른 나라의 기준에는 훨씬 못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을 기준으로 접종 완료자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은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기준은 기존 방침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PCR 검사 완화 역시 항공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는 못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2단계에 해당하는 6월 이후는 물론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관계 없이 격리를 면제하기로 한 3단계에서도 입국 전 PCR 검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엔데믹(풍토병)에 따라 3단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인 데 비해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 철도는 실내취식 검토, 버스·지하철도 정상운행…"일상회복, 입국자에도 적용해야"

반면 국내 교통수단은 사실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추세다. KTX 등 철도의 경우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다음주 초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이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역 완화 수준을 결정한다. 오는 25일부터 실내 취식 금지가 해제되는 만큼 열차 내 취식 여부와 현재 제한하고 있는 단체 승차권·입석 발매 등이 검토 대상이다.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등은 마스크 착용, 통화·대화 자제, 환기 등의 방역수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조치가 이미 정상화됐다. 버스의 경우 저녁 10시 이후 운행 제한이 지난달 7일부터 해제돼 정상 운행 중이고, 전면 중단됐던 '올빼미버스'는 노선과 차량 수가 코로나 전보다 늘어난다. 지하철은 10시 이후 감축운행이 해제됐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문제 등으로 인해 연장 운행은 당분간 시행하지 않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입국자에 대해서만 여전히 과도한 방역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일상 회복의 관점에서 괴리가 있다"며 "최소한 해외 수준과 비교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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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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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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