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유가 부담 vs 여객 회복…대한항공 실적 방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항공편 2019년의 8분의 1 불과…증편 '찔끔'
장거리 위주 회복은 수혜…리비아 사태로 유가 불안
1분기, 견고한 화물실적 예상…이후 여객 관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제선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는 대한항공이 유가 상승의 고비를 맞고 있다. 여객 중단으로 줄어든 매출을 상쇄한 화물 운임 역시 조정 국면이어서 실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운임에 유가 상승을 반영하면서 1분기 실적은 견조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3월 국제선 여객 지난해 이후 최고치…장거리 위주 증편은 긍정적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13만5224명의 국제선 여객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여객이 가장 많았던 12월(13만2586명)과 비교해도 탑승객이 늘었다. 인천공항 전체 기준으로는 41만706명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3% 증가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항공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번달에 하와이, 싱가포르, 괌, 나리타, 오사카, 나고야 등의 노선을 늘렸다. 내달에는 LA, 파리, 런던 등 장거리 노선을 위주로 증편할 예정이다.

하지만 증편 규모가 수요에 못미치면서 국제선 여객 매출 회복 속도는 생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달부터 매월 주 100회씩 편수를 늘려 현재 주 420회인 항공편 수를 6월까지 주 620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주 300회씩 늘려 11월에는 2019년 말 항공편 수(주 4714회) 대비 50%를 회복한다는 목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까지 2019년의 8분의 1에 머문다는 의미다.

다만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와 비교하면 여객 회복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기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매출 비중이 48%여서 국제선이 늘어나는 초기 매출 상승 수혜를 주로 받게 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중국, 일본의 방역지침상 여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증편을 중장거리 노선에 우선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비교적 빠르게 국제선을 회복한다고 해도 고유가로 인해 수익 실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6달러(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로, 원유 생산국인 리비아에서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 압박을 키우고 있다. 이번 1분기에는 항공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5%가까이 올라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유가 상승은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5월부터 유류할증료 구간을 17단계로 적용할 예정이다. 2016년 7월 유류할증료에 거리 비례 구간제를 적용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거리에 따라 3만3800~25만61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됐다. 14단계가 적용된 이달에는 3만8600~21만1900원이 적용되고 있다.

유류비 전가 수준에 따라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수준이 지속되면 2분기 급유단가는 전분기 대비 30% 이상 급등하는데, 가격을 전가하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 관건"이라며 "여객 수요 회복 강도와 공급 억제 노력이 운임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유가 가격 전가에 따라 수익성 좌우…1분기 화물 호조로 6000억 영업익 예상

다만 1분기 실적은 견조한 수준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로 이어진 항공화물 호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대한항공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715억원, 617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508% 증가할 전망이다.

항공화물 운임은 올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코로나 이전 대비로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AC인덱스에 따르면 홍콩에서 북미로 가는 항공화물운임은 지난 11일 기준 kg당 9.34달러로 전주(9.07달러) 대비 3% 올랐다. 3월 14일 7.89달러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중국 상하이 봉쇄 등의 여파로 다시 소폭 올랐다. 코로나 이전에는 계절적 성수기인 11월을 제외하면 3~4달러 수준을 유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화물 운임은 작년과 비교하면 낮을 수밖에 없지만 국제선 매출이 화물을 대체하면서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