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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복지부 정호영 후보자, '아빠찬스' 설상가상…더욱 짙어진 낙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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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병역 의혹 확산…여론 싸늘
尹정부 동력 상실…지방선거에도 찬물
국민의힘·의료계 "거취 결단해라"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이 일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정면돌파에 나섰지만, 새 정부 첫 낙마 가능성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국민 여론이 싸늘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정부의 동력상실과 함께 지방선거에서도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자녀 입시 '아빠찬스' 의혹…병역 의혹도 해소 안돼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병원장 재임 시절 딸·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첫 병역판정 검사로 현역판정을 받은 아들이 경북대병원서 이뤄진 재검사를 통해 4급 보충역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된 것도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7일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따른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상당 부분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은 문제다.

그는 아들 병역 관련 "국회에서 어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인 자녀 편입과정 특혜의혹에는 "교육부가 감사를 검토한다는데 적극 환영하며 한시 빨리 조사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인 청탁 불가구조라는 설명이 핵심이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정 후보자는 경북구미에 직접 농사짓지 않는 농지보유로 농지법 위반의혹이 제기되자 대리경작 중인 친·인척에 매매절차를 밟고 있다. 또 경북대병원장이던 2017~2022년 3년간 20억원 재산증가 관련 해지된 금융계좌(6억1900만원)가 현존계좌로 착오, 과대신고 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정 후보는 논란이 된 10년 전 출산·여성 관련 칼럼에 대해 "당시 외과의사로서 그 시점에 실전에서 일어나는 의료 문제를 쉽고 재밌게 풀어서 설명하는 성격의 글 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마음이 불편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애국의 길' 칼럼에서 '출산하면 애국자·셋 이상 낳으면 위인·결혼이 암치료 특효약'이라 썼고 '3M 청진기'에서 "여성 환자 가슴에 귀 대기 민망해 만들어진 청진기가 더욱 길어지게 됐다"고 썼다. 당시 성범죄자 취업제한 직종에 의료인 포함 법이 개정된데 대한 비판이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생을 여성 탓하면서 여성 환자는 3M 청진기를 대야한다고 조롱하는 등 의사자질조차 의심되는 인물을 당선인 40년 지기라는 이유로 장관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인사검증 실패인지 윤 당선인 인식이 이와 동일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정호영 정면돌파 나섰지만 의혹 여전…의료계 시선 싸늘 고립무원

우선 윤 당선인 측이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소명할 시간은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은 정 후보자를 그대로 안고 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청문회 검증 우선'을 거론하면서 나온 언급이나 사실상 정 후보자 사퇴요구에 최후의 저지선인 셈이다.

전반적으로 임명강행은 무리수라는 기류다. 일각선 정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를 지킬 '낙마 카드'로 쓰일 거라는 관측과, 여소야대 정국에 여야 협상 과정에서 윤 당선인이 결자해지할 가능성도 나온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부에서는 대안 후보자를 검증 중인 것으로도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9 mironj19@newspim.com

당장 정 후보자는 적극적 해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무수히 많은 의혹이 제기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녀 문제에 한 건도 불법이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 자녀 편입학 특혜의혹이 확산하면서 윤 당선인의 고심도 깊어졌다.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의료계·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이 거세면서 공정·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기치로 내건 윤 당선인의 결단이 초읽기에 들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틀 연속 정 후보자 자진 사퇴 촉구를 이어갔다. 지도부에서 사퇴론이 나온 건 처음으로 1990년생 김 최고위원이 청년층 반감을 대변한 것으로 읽힌다. 하태경 의원도 "억울하더라도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며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더불어 6월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수위의 "청문회에서 판단해야한다"는 정면 돌파 시사에도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의료계의 시선도 곱지 않다.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대한민국 의사들 일동'이라고 밝힌 의사 모임은 정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국·정 후보자 사태는 '불법과 편법 동원의 차이'로 '공정 훼손'에서 본질이 같다는 주장이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에서 27년을 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맞는 의심스럽다. 수사도 않고 팩트가 없다니 친구니까 수사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지적하면서 "정 후보자는 사퇴하더라도 수사를 받아야한다. 그것이 공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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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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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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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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