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2일 '지구의 날'...환경·기후변화 관련 도서 판매 지속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4:59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5:54

예스24, 21일 '세계 지구의 날 기념 기획전' 오픈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4월 22일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환경 오염이나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일부 집단의 관심 영역에서 범사회적 교양의 범주로 확대되어 감에 따라 관련 도서 출간과 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4월 22일은 '지구의 날' [사진=유럽경제사회위원회] 2022.04.20 digibobos@newspim.com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52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관련 도서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환경 문제나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한 책들의 판매량은 2018년 이후 매해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재작년 대비 17.5%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성장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첫 전환된 2018년과 비교해 3.8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구매 연령대의 경우 4050 중장년층 비중이 컸다. 40대(41.1%)와 50대(29.1%) 구매자가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30대(14.9%) · 20대(7.3%) · 60대(5.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약 4:6으로 여성 구매자 비중이 높았다.

최근 출간된 환경 관련 도서들은 크게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역설하며 관련 정책이나 연구 과제 등에 대한 제언 또는 비판적 관점을 다룬 '기후 교양서'와 제로 웨이스트 · 미니멀 라이프 · 비건 등 기후 변화를 늦추고 환경을 보하기 위해 실천 가능한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기후 행동서'로 구분해 볼 수 있다.

기후 교양서 신간들 중 2월 출간된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는 바다 · 땅 · 에너지 등 큰 차원에서의 기후 위기를 조명하며 문제를 내면화하고 행동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는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기후 변화에 관한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4월 출간된 신간 <소고기를 위한 변론>은 소고기와 기후 변화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윤리적 육식의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도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작지만 지속 가능한 생활 속 실천들을 제안하는 에코 카툰 에세이다. 완벽하게 비우기보다 유연하게 덜어내는 제로 웨이스트 가이드 <덜어내고 덜 버리고>와 조금 불편하지만 나와 가족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살림법 <에코 미니멀 살림 연습> 역시 일상 속 친환경 실천법을 풀어낸 기후 행동서들이다.

환경 관련 도서의 성장세는 어린이 분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환경 및 기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교육 분위기가 확대되면서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어린이 환경 도서의 연간 판매량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출간 종수 또한 2019년 156권에서 2021년 207권으로 1.3배 이상 증가한 규모를 보였다. 올 1분기 어린이 환경 도서 판매량은 작년 4분기 대비 3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환경 도서 신간들 중 <1도가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는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책' 선정 도서로 과학과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 변화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탄소 중립이 뭐예요?>는 2021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인 '탄소 중립'에 대해 초등 중고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한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 역시 국내 미디어와 출판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림책인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는 그레타의 모험담을 따라 어린이들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다.

한편, 52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예스24는 4월 21일 '세계 지구의 날 기념 기획전'을 오픈한다. 기후 변화 · 쓰레기 문제 · 비건 등 환경 관련 도서의 저자 9인이 전하는 지구의 날 기념 코멘트와 추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나의 작은 노력'을 댓글로 남긴 회원 중 100명을 추첨해 YES포인트 1천 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