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진, 성 김 美 대북대표 면담…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논의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13:52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16:45

"北 미사일 도발·핵실험 등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 얘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방한중인 미국 측 북핵수석대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 사무실을 찾았다. 김 대표는 박 후보자와의 면담 내용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지만, 양측은 윤석열 차기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방한중인 미국 측 북핵수석대표 성 김 국무무 대북특별대표를 만나고 있다. 2022.04.20 [사진=박진 국회의원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김 대표를 만나 한미 간 물 샐 틈 없는 대북정책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박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감행한 일련의 미사일 발사는 한국 국민의 안전은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윤석열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 이런 것에 대해 한미가 어떻게 긴밀하게 공조할 수 있는지 그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와 김 대표는 박 후보자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활동과 김 대표의 주한미국대사 재임 기간 등에 여러 차례 만나 이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는 김 대표는 지난 18일 방한 직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고 19일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을 만났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는 박 후보자 등 차기 정부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박 후보자 이후 21일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간사 면담이 예정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0 pangbin@newspim.com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 대표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등 잇단 도발과 위협에 대해서 한·미 공조 강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