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암호화폐 거래소, 北 해커 탈취 자산 압수...美, 관련 업계 감시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09:37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09:37

'라자루스' 등 훔친 암호화폐 세탁 지속 진행중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북한 해킹 조직이 최근 탈취한 6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중 일부를 한 암호화폐 거래소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이 북한 해킹 조직의 불법 탈취 자금 미화 580만 달러 상당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자오창펑은 지난 22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북한 해킹 조직이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훔친 암호화폐를 오늘 이전하기 시작했고, 이 중 일부는 바이낸스에서 이뤄졌다"며 바이낸스 계좌 86개에 나눠진 자금에 대해 이 같은 압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액시 인피니티가 당한 6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해킹 공격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를 지목한바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컴퓨터 모니터에는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징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RFA는 북한 해커들이 훔친 암호화폐를 돈세탁 방식으로 계속 다른 곳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최근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갈취한 암호화폐를 원격 차단이 불가능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변환했고 이 중 1670만 달러를 바이낸스 등 거래소 3곳을 통해 세탁했다.

이후 해당 거래소들이 해커들의 신원 파악을 위해 사법당국과 협조할 것이라고 밝히자 북한 해커들은 대신 '토네이도 캐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네이도 캐시는 암호화폐를 섞어 소유자 추적을 어렵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립틱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이미 이달 14일까지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자금 8000만 달러를 세탁하는 등 총 약 1억7백만 달러를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립틱은 또 미국 재무부가 22일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계좌(지갑) 3개를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지만, 이미 이날 아침 제재 발표 전 북한 해커들은 이 세 계좌에 있던 약 12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토네이도 캐시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이날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계좌 3개에는 지금까지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이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14일에도 라자루스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제재 목록에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일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범죄를 통해 북한정권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18일에는 미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 사이버안보·인프라 보안국(CISA), 재무부 역시 공동으로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업계를 노린 북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사이버안보 주의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