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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세 '최윤'의 도전..OK금융그룹 대기업 지정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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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대부업으로 시작…15조 금융그룹으로 성장
재일교포 3세 최윤, '일본계' 꼬리표처럼 따라다녀
대기업 반열 OK금융, 종합금융그룹 도약 '진행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OK금융그룹이 저축은행·대부업 업계 최초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농심,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등이 이번에 신규 지정됐지만 금융권에서 OK금융그룹의 편입은 남다르다. '이단아'로 통하는 재일교포 3세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인생 역경이 OK금융그룹에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SK 등 76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886개)을 오는 5월 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한다고 밝혔다. 금융업종에선 OK금융그룹이 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의 출발은 '대부업'이다. 최윤 회장은 일본에서 요식업으로 성공한 후 1999년 36세의 나이로 대부업체 '원캐싱'을 설립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 국내에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러시앤캐시(브랜드명)'를 출범, 본격적으로 대부업을 시작했다. 이후 10년 만인 2014년 최 회장은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해오던 예나래·예주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제도권 금융으로의 첫 진출이었다.

이에 최 회장은 국내 금융업계에서 '이단아'로 통한다. 대부업체로 시작해 제도권 금융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단에서 정통으로, 정통에서 다시 이단으로"라는 표현도 최 회장이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 중 하나다.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던 대부업으로 시작해 최종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제도권 금융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OK저축은행 설립 후에도 '대부업체' 뿐 아니라 '일본계'라는 부정적인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항상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8년 전 중국 중경(충칭) 러시앤캐시 3호 현지법인 개업식에서 기자들에게 "국적도 한국이고 한국사람이 지분을 100% 가지고 있는데 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오케이금융그룹 전신)을 일본계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줄곧 이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최 회장은 사명에도 뜻을 담았다. OK저축은행의 OK는 오리지날 코리안(Original Korean)의 약자로 한국 기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표=OK금융그룹 홈페이지]

1999년 총자산 400억원으로 출발했던 작은 대부업체. 현재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신용정보, OK F&I대부, OK데이터시스템,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약 20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총자산 15조원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대기업 반열에 오른 OK금융그룹의 도약은 진행형이다. '이단아' 최 회장은 증권사, 신용카드사 등 금융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을 꿈꾸고 있다.

한편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과 관련 "관련 법규에 따라 사업이익 증가 등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공시와 신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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