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한화이글스, 신축구장 위해 대전시와 협력 지속

기사입력 : 2022년04월28일 10:51

최종수정 : 2022년04월28일 10:5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가 새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를 '홈 프랜들리' 콘셉트의 비대칭 구장으로 기본 설계안 보강을 추진중이다.

한화이글스는 오는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 사업의 성공적 완료를 위해 작년부터 구단 차원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사진= 대전시]

한화 구단은 지난해 TF팀을 구성해 경기력과 팬들의 접근성, 관람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구장의 기본 방향성을 대전시에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스포츠시설 전문 설계 업체와도 협약을 맺고 국내외 우수 구장 사례, 구단 정체성에 맞는 시설 배치, 관람 편의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구장 설계안을 구상했다.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는 "현행 제도상 국내 경기장은 운영자인 구단의 방향성과 상관없이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건설하고 있기에 완공 시점에는 10여년 전의 트랜드를 유사하게 답습하게 되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을 피하고자 구단은 현 기본 설계안에 최대한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시키기 위한 다양한 보완 방안을 대전시에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화이글스 TF는 대전의 홈팀 팬 중심 관람 문화 특성을 고려해 1루측 내야 관람석을 대거 확대하고 3루측은 비경기일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시설을 담는 본격 '비대칭 관람석 구장'을 제안해왔다. 팬들이 경기일엔 몰입도 높은 관람 환경을, 비경기일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람석 하부에는 충분한 선수단 훈련 시설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수익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대전의 이색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한 이같은 한화이글스의 제안을 대전시에서도 기본 설계안에 가능한 선에서 반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굵직한 설계 방향 외에도 한화이글스는 현 기본 설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50여가지 수정안에 대해 실시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대전시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복층불펜, 철망없는 '비대칭 높이'의 펜스, 전광판 위치 변경, 과거 대전구장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경기장 열기를 가두기 위한 외야 대형나무 울타리화, 프라이빗 자쿠지가 있는 이색공간, 경기일 기존 구장의 주차장 전환 등의 아이디어가 포함돼 있다.

복층불펜은 시티즌스 뱅크파크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 구장) 등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형태로 아직 KBO에는 도입된 사례가 없다. 불펜을 복층으로 배치하면 공간 효율성이 높아지고 팬들의 흥미 요소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불규칙한 높이의 펜스 또한 철망을 없애 외야수들의 극적인 수퍼캐치 등 메이저리그식 호수비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기존 구장은 외야 담장을 철거해 평상시에는 아마추어 야구 및 자동차 캠핑 등 문화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경기일에는 과감하게 주차장으로 그라운드를 전면 개방하는 복합 시설로 활용, 주차장 및 문화 공간이 협소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대전시에 제안한 상태다.

사업 절차 상 대전시가 사업 주체로서 이미 기본 설계안을 완료한 상태인 만큼 사용자인 구단이 아이디어 개진 외 사업 진행에 직접 참여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하지만 한화이글스는 대전시 및 사업 시공업체와 협력해 각자가 구상한 안들의 장점들을 살려 선수단과 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장을 짓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전시와 시공업체 역시 전향적인 자세로 구단과 함께 더 좋은 구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한화이글스는 대전시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원도심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한 측면에서 팬들이 경기일 외에도 일상적으로 다양한 문화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일상 생활 속에서 대전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구단과 대전시의 공통 목표다.

구단 TF를 맡고 있는 권길순 본부장은 "한화이글스는 경기장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안들을 통해 타 구장들과 차별화된 대전의 명소로서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기 위해 대전시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전문가들과 협업 중"이라며 "현 설계상으로는 이러한 구상이 전면 수정 반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보다 차별적이고 선진적인 야구 문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