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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BAT·JTI, 나란히 수익성 악화...KT&G는 점유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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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담배 3사, 지난해 고전...비용 증가·통폐합 영향
국내 점유율 늘린 KT&G...'1등 제품 쏠림' 분석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JT인터내셔널코리아(JTI코리아) 등 주요 외국계 담배업체들이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산 담배업체인 KT&G는 해외 매출은 줄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담배 점유율을 높이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과 마케팅 등이 줄어들면서 1등 제품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계 담배 3사 수익성 악화...이유는?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필립모리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50.3%나 줄었다.

BAT코리아도 지난해 매출액(1~8월)이 222억8461만원으로 전년 대비 3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13억 24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는 BAT로스만스로 통폐합되기 이전인 지난해 1월부터 8월 말까지의 성적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4.28 romeok@newspim.com

일본계 담배회사인 JTI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2000억원으로 전년 1932억원 대비 3.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134억원에서 85억원으로 36% 하락했다.

지난해 외국계 담배 3사의 국내 시장 실적이 줄줄이 하락한 것이다. 필립모리스의 경우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가 2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새로운 유통·운영 모델을 도입하면서 발생한 비용이 기타 판관비로 들어가면서 이익이 줄었다"며 "실제 매출액 감소분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9월 BAT로스만스로 통폐합 하는 과정에서 일회성 해고급여 비용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영업직 직원 200여명을 유통협력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전 또는 감원하는 과정에서 208억6821만원에 달하는 일회성 해고급여가 발생한 것이다. 관련해 통폐합 이후 4개월간의 실적은 예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JTI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전자담배 사업을 완전 철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자담배 시장 4위를 차지했던 JTI코리아는 지난해 6월 자사 전자담배 '플룸테크'의 판매를 중단했다.

◆KT&G는 점유율 확대... '1등 제품 쏠림 현상'

국내 담배업체인 KT&G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2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3195억원으로 10.4% 줄었다. 부동산 사업 및 담배수출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2020년 64%에서 지난해 64.6%로 오히려 성장했다. 특히 권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KT&G의 '릴'이 지난해 42%를 차지하며 2020년 대비 8%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야외활동이 줄고 마케팅도 축소되면서 1등 제품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새로운 담배 제품이 아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패턴이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코스 여의도 IFC점 내부. 사진=필립모리스

올해는 외국계 담배업체들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올해 멤버쉽 서비스인 '아이코스 클럽'을 론칭하고 여의도, 가로수길 등 중심가에 아이코스 스토어를 여는 등 충성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한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아이코스3 기기 할인 등의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BAT는 지난해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와 가향 담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JTI도 내달 가향 담배 신제품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일반담배 카테고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담배 소비자들이 꾸준히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업체별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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