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글로벌 공급망분석센터 방문
중국 봉쇄·우크라 사태 등 공급망 점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정부가 제조업 외에도 식량 등 연관 분야 공급망까지 확장해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중국의 제로코로나 봉쇄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한 공급망 현안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망 정보 수집과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4.08 yooksa@newspim.com |
중국 상하이 지역 봉쇄는 지난 달 28일부터 한 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중점 산업·기업의 조업 재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 방역·물류 상황 등 감안 시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 상하이로부터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국내 완성차 공장에서 가동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 인근 장쑤성에는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기업의 생산기지가 집중돼 있는 만큼 공급망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 연휴인 4월 30일~5월 4일 이후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두 달 이상 이어지고 있고 원자재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3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흑토 지역에서 봄철 파종이 원활하지 않아, 금년 가을 수확량 감소 등 농산물 가격 인상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산 팜유 수출 금지를 발표하는 등 식량안보 차원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제조업 외에도 식량 등 연관 분야 공급망까지 확장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기존 업종별 협단체 외에도 종합상사 및 민간기업의 역량들도 결집해 대체공급선 확보, 해외 자원개발 등도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가 기업·협회·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관련 정보 및 대응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달라"며 "분석센터와 협력기관들도 우리 기업들을 위한 창의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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