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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강원 동해에 암모니아 비축기지 구축…수소경제 이행 가속

기사입력 : 2022년05월02일 17:01

최종수정 : 2022년05월02일 17:02

동해 인근 발전소 밀집…혼소 실증 등 추진
항구 가까워 수입 용이…발전소 공급도 쉬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 공사 동해지사에 암모니아 비축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뒷받침 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와 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향후 중동에서 들여올 암모니아를 저장하기 위한 비축기지를 공사 동해지사에 건설한다.

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석유공사] 2021.04.28 fedor01@newspim.com

최근 아랍에미리티(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모니아가 수소의 운반물질이자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원으로 석유 대신 암모니아를 수출하는 것이다.

암모니아는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특히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석탄발전소에 사용되는 암모니아는 10% 투입할 경우 10%의 저감 효과가 발생한다.

암모니아는 생산 과정에 따라 그린 암모니아, 블루 암모니아 등으로 분류된다. 그린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암모니아를 지칭한다. 블루 암모니아는 화합물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해 저장하고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생산한 암모니아다.

이에 석유공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레이트국영석유기업(ADNOC)과 블루암모니아의 전주기 밸류체인구축을 위한 공동연구협약(JSA)을 체결해 해외 수소 도입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석유 비축기지와 허브터미널 건설·운영 경험을 통한 암모니아 저장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그 시작이 강원도 동해에 위치한 동해지사에 암모니아 비축기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석유공사가 동해지사를 비축기지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중동으로부터 가져올 암모니아를 동해의 항구를 통해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의 삼척빛드림본부에서 2027년 암모니아 혼소 상용 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GS에너지 등의 발전소도 동해지사 인근에 위치해 향후 혼소를 할 경우 암모니아를 공급하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1.15 fedor01@newspim.com

실제로 석유공사는 지난 2월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GS에너지, 남부발전 등과 함께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암모니아 비축기지 부지로 동해지사를 선정하고 기지 규모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암모니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UAE 등 중동과는 이미 석유 수입을 통해 오랜기간 교류를 해온만큼 비축기지만 건설된다면 암모니아 수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축기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등은 상반기 중 정부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수소·암모니아 로드맵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며 "암모니아 비축기지 건설을 통해 석유에 그치는 것이아니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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