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R&D 투자 늘리는 제일약품, '글로벌 제약사' 밑거름 다진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06일 07:52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3:44

지난해 R&D 비용 전년比 28% 증가...꾸준히 늘려
뇌졸중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자체 개발에 라이선스-인까지 고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일약품이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사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제일약품은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사업성이 큰 뇌졸중 치료제와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R&D 강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매출액은 ▲2019년 6714억원 ▲2020년 6913억원 ▲2021년 7007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다만 제일약품과 자회사인 온코틱테라퓨틱스의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R&D 비용 증가...선순환 구조 구축

같은 기간 제일약품은 R&D 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제일약품의 R&D 투입비는 2019년 232억원(매출 대비 3.46%)→2020년 243억원(3.51%)→2021년 390억원(5.57%) 등이다. 지난해로만 따져보면, 전년 대비 약 60.5% 증가한 수치다.

시계방향으로 제일약품 최첨단 글로벌 스마트 공장과 세파계항생제 원료공장, 항암제공장, 자동화물류창고. [사진=제일약품 제공]

제일약품은 2017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전문의약품사업부문이 인적분할 돼 신설된 법인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급성위염·만성위염 치료제 '넥실렌'과 활동성 십이지장궤양 치료제 '란스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개선 치료제 '클로피린' 등이 있다.

제일약품의 매출에서 상품(타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제품)의 비율이 80%에 달한다. 업계에서 상품은 수익성이 적은 사업으로 통한다. 자체 개발 제품의 비중이 높아야 중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제일약품은 R&D 비용을 늘려, 파이프라인을 숙성시켜 기술 수출을 하고 이를 통해 생긴 자금을 다시 신약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은 물론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신설 글로벌 사업본부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서는 중"이라며 "외부로부터의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뇌졸중 치료제 임상 2a상 완료...다양한 파이프라인 보유

제일약품에서 가장 앞서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뇌졸중 치료제 'JPI-289'이다. JPI-289는 혈전용해제 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제(t-PA) 또는 혈전절제술(thrombectomy)로 인해 발생되는 뇌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혁신 신약이다. 임상 2a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데이터 분석 중에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뇌졸중 치료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액티라제'가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뇌졸중 시장 규모는 2023년 367억 달러(한화 약 46조원)로 추정된다. 

제일약품은 또 당뇨병 치료제 'JP-2266'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프랑스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면역항암제와 혈액암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에 대해서도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일약품 제공]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5월 제일약품의 출자로 설립된 신약개발 자회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 'JP-1366'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P-CAB은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며 오래 지속돼 차세대 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