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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두나무와 '전략적'→'재무적' 투자 관계로..."클레이튼, 업비트 상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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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상장 등 두나무와 장기적 협력 가능성 여전
국내외 블록체인 사업 확장 작업은 진행 중
클레이튼 경쟁력 제고 위한 업그레이드도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블록체인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재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사업 총괄 지주사인 카카오G가 올 초 블록체인 계열사들의 사업을 일부 정리한 데 이어 최근 두나무와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재편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진단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우선 카카오가 수익성이 높은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P2E 게임 출시, 콘텐츠 중심 NFT 사업 등)를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불안정한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내수용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을 고려해 카카오가 클레이튼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클레이튼을 상장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가상화폐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기술 전도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금융 상품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투자자 보호라는 원칙을 강하게 세우고 있어 사실상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비즈니스(금융)는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가 최근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이나 미래 비전을 강조하는 배경도 이 때문으로 현재는 프로젝트 단위 신규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과 관련된 수익성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구축해야하는 패더라임 전환의 시기"라고 덧붙였다.

◆ 사이 멀어진 두나무와 카카오, 장기적으론 협력 확대 가능성 열어놔

카카오는 지난 3월 두나무에 대한 임원 선임 등의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두나무에 대한 영향력을 줄였다. 카카오가 현재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두나무 지분은 14.9% 정도다. 이는 양사가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집중하던 2019년과 비교해 7.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 관계자는 "두나무에 대한 임원 선임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카카오는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역할이 바뀌었다"며 "다시 말해 카카오는 두나무에 대한 지배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 시각은 다르다. 카카오가 보유한 단일 지분 10.88%는 송치형 회장(25.7%)과 김형년 부사장(13.2%) 등의 두나무 창업자를 제외하고 최대 지분율이다. 나아가 이석우 두나무 현임 대표이사는 카카오 출신으로 카카오의 영향력이 두나무에 미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업비트 상장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그라운드X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두나무가 업비트 외 NFT 거래소도 운영하고 있어 NFT 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행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은 시행령 10조의 20에서 상법 34조 4항이 정의한 특수관계인(법인이 30% 이상 출자하거나 경영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중개 등을 금지하고 있어 카카오가 두나무와 특수관계를 유지한다면 클레이튼의 업비트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수관계 해소를 통해 카카오가 장기적으로 클레이튼의 업비트 상장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는 "카카오가 두나무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은 특금법상 이해관계에 있는 업비트에 상장을 못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경계선상까지 (지분을) 내리면 상장을 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업비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다. 이는 예컨대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확장 방점 찍은 카카오, 경쟁력 확보 위한 업그레이드도 기대

카카오는 올해 초 카카오G(일본)를 중심으로 크러스트와 그라우드X의 블록체인 사업을 일부 정리했다. 클레이튼은 2018년 설립한 그라운드X가 개발한 플랫폼이나 크러스트(싱가포르 소재)로 관련 사업 모두를 이관시켰고 그라운드X에는 NFT와 암호화폐 지갑 사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성과를 먼저 보겠다는 전략으로 당장 가상자산 관련 규제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4월 김범주 카카오 창업자 주도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SEBC)'을 인수했다. SEBC의 경영권은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보유 중이다.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웹툰 서비스 시장의 1위를 차지하는 만큼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NFT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최근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기반 메타버스 사업 확대 전략을 내비치면서 국내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단위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수가 4500만 명을 넘는 것을 고려할 때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B2C2C(사업자·개인간, 개인·개인간 거래 모델의 결합) 생태계 확장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보유한 유저풀·시스템·콘텐츠 등을 고려하면 국내 시장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며 "남궁훈 대표가 기술은 물론 콘텐츠와 게임 부문에서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방면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클레이튼이 불안정한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내수용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을 고려해 올해 안에 클레이튼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클레이튼이 잦은 네트워크 장애로 불안정해지면서 서비스 사들의 탈클레이튼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일례로 지난 2월 가수 선미의 NFT 프로젝트인 '선미야클럽'의 민팅(NFT 발행) 과정에서 클레이튼의 지갑 카이카스에 다량의 거래가 몰려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최화인 에반젤리스트는 "클레이튼 개발팀이 수시로 교체되면서 기술적인 연결성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시스템이 다운되고 데이터를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가 고착화됐다"며 "클레이튼(이더리움 소스코드 기반)을 통한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 개발하거나 이더리움 2.0(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업그레이드 버전)하고 완전히 똑같이 만드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54% 늘어난 6조8050억원을 비축해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 상태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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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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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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