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텐센트, '블랙샤크' 인수 포기...메타버스 사업 차질 빚나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16:25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16:2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텐센트(00700.HK)가 중국 게이밍폰 업체 블랙샤크(黑鲨科技) 인수를 포기했다. 당초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위해 블랙샤크 인수를 추진했으나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양사 합병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百度)] 블랙샤크가 텐센트 로고를 부착해 출시한 게임 스마트폰 

텐센트의 블랙샤크 인수설은 올해 1월부터 제기됐다. 텐센트가 메타버스 기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6억~27억 위안(약 4928억 5600만~ 5118억 1200만 원) 규모의 협상금을 제시, 블랙샤크 측과 접촉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블랙샤크를 인수한 뒤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그룹(PCG)으로 편입시킬 것으로 알려졌었다. 게이밍폰 전문 업체인 블랙샤크를 가상현실(VR) 기기 생산 부문으로 전환시킨 뒤 텐센트가 콘텐츠 개발을, 블랙샤크가 VR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되면 텐센트의 메타버스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텐센트의 인수 포기설에 대해 텐센트와 블랙샤크 측 모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뤄위저우(羅語周) 블랙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텐센트의 블랙샤크 인수는)없는 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12일 보도했다. 뤄위저우 블랙샤크 CEO는 "블랙샤크는 여전히 게이밍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 및 인수합병과 관련해 "여전히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랙샤크는 2017년 8월 설립된 게임 스마트폰 전문 업체로, 지금까지 11개 모델의 게이밍폰을 출시했다. 설립 초기 샤오미(小米)의 자금이 직간접적으로 투입됐는데 현재 샤오미의 100% 출자 회사인 톈진(天津) 진싱창업투자유한회사(金星創業投資有限公司)가 46.4%의 지분을 보유한 블랙샤크 최대 주주다. 텐센트와는 텐센트 로고를 부착한 게이밍폰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2020년부터 협력해 왔다.

한편 블랙샤크 인수 포기설이 전해지면서 텐센트 주가는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오후 장 초반까지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텐센트 주가는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