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성재 형이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라'라고 이야기해줬다."
장희민(20·지벤트)은 15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장희민. [사진= KPGA] |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장희민은 공동2위그룹을 4타차로 제치고 시즌 2번째 대회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장희민은 임성재가 우승 조언을 해줬다고 공개했다.
연습라운드 때 임성재와 함께 플레이한 그는 "최정상급 선수들과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또한 연습 라운드 때 경기를 관람한 분들이 많아 긴장이 되기도 했다. (웃음) 오늘 갤러리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연습 라운드 때 한 번 긴장했던 것이 최종일 우승 경쟁에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3라운드 끝나고 임성재 선수와 통화를 했다. (임)성재 형이 '내일 침착하게 잘 경기해라.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라'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개막일 오전, 코로나19에 확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장희민은 "초등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권유가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국가 상비군이 됐다. 그 해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갔다. 유럽에서는 프로 자격을 취득하는 데 나이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2017넌부터 2019년까지 현재 DP월드투어 3부투어인 유로프로투어 생활을 했다. 아버지와 단 둘이 생활했다. '골프를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컸다. 그 때 최현 프로님을 만났고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프로님께 많이 배웠고 인생에 대해서도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라고 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10위를 기록해 올해 데뷔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최현 프로님이 '야디지북에 언덕 위치, 그린 경사 등 코스에 대해 세세하게 적어라'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그 전에는 야디지북에 메모를 하는 습관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 장희민은 "사실 목표는 시드 유지였다. 또 투어를 뛰면서 선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었다. 해외투어에 도전도 해보고 싶고 골프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PGA투어 진출이다"라고 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