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챔피언십 3R 선두 장희민에 1타차 2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1세 김민규가 연이틀 선두권을 유지, 생애 첫승을 정조준했다.
김민규(21·CJ대한통운)는 14일 경기 여주시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5개, 더블보기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생애 첫승에 성큼 다가선 김민규. [사진= KPGA] |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선두 장희민을 단 1타차로 추격했다.
그동안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으로 그는 자신감을 포했다.
이날 4타를 잃은 김민규는 "샷감도 나쁘지 않고 퍼트도 괜찮았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힘들었다. 18번홀(파5)의 경우 판단을 잘못해 더블보기를 범했다. 정말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타라도 앞선 것이 유리하기는 하지만 사실 따라가는 것이 편하다. 1타 차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 최종일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 번 기회를 잡은 만큼 우승을 노릴 것이다. 장희민 선수와는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규는 2020년 군산CC 오픈과 KPGA오픈 with 솔라고CC, 지난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3차례나 2위를 했다. 4번째 찾아온 우승 기회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1타차 선두를 한 장희민. [사진= KPGA] |
스무살 루키 장희민(20·지벤트)은 김민규와 같은 국가대표 출신이다. 첫날공동28위를 한 그는 버디5개와 보기3개로 2타를 줄여 선두에 올랐다. 22016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출신인 그는 올해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시드를 확보했다.
2언더파로 데일리베스트를 한 장희민은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으로 골프 유학을 갔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있었고 당시 유로프로투어(DP월드투어 3부투어)에서도 활동했는데 그 곳에서도 이런 바람을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다"라며 바람에 강한 이유를 전했다.
2언더파 공동3위에는 현정협과 장동규, 1언더파 공동5위엔 캐나다 교포 이태훈과 김우현이 자리했다.
이형준과 주흥철, 전성현은 공동7위(이븐파), 서요섭과 배용준은 공동11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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