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서초구청장GO!] 전성수 "尹 정부 성공 디딤돌 될 것…현안 해결에 역량 집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재건축 사업 가속화"
"조은희·박성중과 3남매…서초 발전시킬 것"
"尹 대통령 주소지도 서초…전성시대 이끌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조정한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민 이익의 확대를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정상화 돼야 한다."

전성수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서초구를 더 발전시키고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보수 정당에서 서초는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불리는 만큼 당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지역이다. 서초갑(조은희)과 서초을(박성중) 현역 국회의원 역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하지만 전성수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초구가 맞이하고 있는 현안들이 워낙 많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가속화, 양재역 GTX-C 노선 환승센터, 양재허브혁신도시 지정 등을 중앙부처, 서울시와 함께 풀어야 한다"며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하며 쌓아온 역량과 네트워크를 모두 투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서초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소지가 있는 곳이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서초구가 힘을 모아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구', 서초 전성시대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전성수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선거 캠프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8 hwang@newspim.com

다음은 전성수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서울시와 행안부, 청와대 등 30년 동안 공직자 생활을 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계기는 무엇인가.

▲ 윤석열 정부가 드디어 출범을 했다. 그러나 출범을 했음에도 여의도 현실은 우리 상식을 파괴하고 정의에 반하고 있다. 바로 이게 국민 이익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국민 이익의 확대를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일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과 더불어 지방의회가 정상화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번 서초구청장 선거에 도전을 하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쌓아온 행정 경험과 실력,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서초구를 더 발전시키고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제 모든 역량을 쏟아 붓기 위해서다. 그렇게 해서 윤석열 정부가 말 그대로 국민 이익의 확대,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게 하는 일에 제가 주줏돌이 되고 디딤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섰다.

-서초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종부세, 재산세 등 부동산 세금에 특히 민감한 곳이다. 조은희 전 구청장은 재산세 50% 감면을 시행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복안을 듣고 싶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민들께서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의 집값 폭등, 세금 폭탄으로 정말 많은 고통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전임 서초구청장이셨던 조은희 의원께서 2년 전 세금 폭탄으로부터, 재산세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구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1가구 1주택을 대상으로 공시지가 9억원 이하의 경우 재산세를 50% 감면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께서 조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로부터 상당 기간이 경과한 뒤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조례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바로 이런 것처럼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세금은 참으로 민감한 부분들이다. 저는 세금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조은희 의원께서 하신 재산세 감경은 참으로 시의적절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들의 재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 세금을 내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하는 것은 조은희 의원님의 뜻을 잘 이어받도록 하겠다.

-현재 서초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1호 공약을 소개한다면.

▲지금 서초구가 맞이하고 있는 현안들이 워낙 많다. 거대 사업 중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올리는 것, 또 양재역 GTX-C 노선 환승센터, 양재 허브 혁신 후보 지정, 교통채증 해소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큰 사업들은 중앙부처, 서울시와 협력해 함께 풀어가야 할 사업들이다. 거기에 제가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며 쌓아온 역량과 네트워크를 다 투입하려고 한다.

또 지난 2년 4개월 동안 국민들께서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많은 고통을 받았다. 그 일상을 회복시켜드리는 것도 굉장히 시급한 사안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인 보육과 교육, 민생경제와 청년 일자리, 약자와의 동행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부분들이다. 큰 사업과 더불어 서초구민들께서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구를 힘차게 만들 계획이다.

-서초구는 서울에서 몇 안 되는 지역구 의석 전체가 국민의힘인 곳이다. 서초갑은 전직 구청장이었던 조은희 의원이고, 서초을은 박성중 의원이다. 일종의 당정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데 논의된 것이 있는지. 혹은 함께 그려갈 계획이 있는지.

▲저는 '서초 3남매'라고 말씀드리겠다. 박성중 의원님과 조은희 의원님, 또 제가 구청장에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삼위일체를 이뤄 당정이 함께 할 때 실제 국민들께서 절실히 필요로 하시는 일들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지역 현안은 국회의원님들이 가장 잘 아시는 것이고, 구청장은 그런 일들을 잘 백업하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분의 국회의원님과 더불어 오세훈 서울시장님과 중앙부처, 저의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저도 직접 발로 뛰면서 서초구의 발전, 우리 국민의 이익을 치대한 확보하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

-서초구를 포함한 강남 3구는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불릴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그렇다 보니 단수공천 과정에서 다소 소동이 있었는데 봉합은 잘 됐는지.

▲우리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훌륭한 후보들이 많이 나오셨기 때문에 경쟁 과정에서 과열된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제 경선 과정이 끝났고,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하나의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 말 그대로 서초구민의 이익 확대라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원 팀을 위해 (캠프로) 들어오신 분들도 있고, 다른 후보들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서초구민의 이익,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도 함께 했던 후보님들과 각 캠프의 관계자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전성수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선거 캠프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8 hwang@newspim.com

-서울시의원 같은 경우 민주당은 84명의 시의원이 있는 데 반해 국민의힘은 4명에 그친다. 조례 개정 등 서울시에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의원 의석 확보가 중요해 보이는데, 이번 지방선거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단 좋다고 들었다. 다만 저는 더욱더 겸손하게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통 집행부, 즉 서울시와 서초구 또 서울시의회와 서초구의회가 있으면 저는 수레의 양 바퀴라고 생각을 한다. 새가 하늘을 날아갈 때도 두 날개가 있어야 제대로 날 수 있는 것처럼 말 그대로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으면 달리기가 얼마나 힘들겠나. 말 그대로 제대로 일을 해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 뛰려고 한다면 균형 잡힌 운동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행정을 맡은 시와 구의 집행부, 시·구의회가 수레의 양 바퀴처럼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년간 굉장히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기울어질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저희들이 더욱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시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여러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제 이름이 전성수인데,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전임 서초구청장이었던 조은희 의원이 특별히 당부한 부분이 있나.

▲조은희 의원님이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을 하셨다. 당시 제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다. 조은희 의원님의 '조'와 전성수의 '전'자를 해서 조심전심이다. 조은희 의원님의 선대본부장을 하는 과정에서 조 의원님이 어떤 성과를 냈고, 어떤 일을 해 오셨는지 소상히 파악했다. 워낙 열정도 좋으시고 성과를 내셔서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행정 사례들이 무궁무진하다. 잘 된 부분들은 제가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조은희 의원님의 서초구청장 점수를 매기면 100점인데, 제가 1점을 더해서 101점을 받는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지역에 비해 세수가 풍부하게 거치는 서초, 강남 등에서는 문화시설에 대한 공약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전성수 후보도 서초 어르신 플라자, 문화예술 플라자, 반려동물 축제 등을 공약했는데 어느 정도 계획이 세워진 것인가.

▲일단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서초에 예술의 전당이 있다. 그 앞에 음악하시는 문화예술인들이 굉장히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런 부분들은 소중한 서초의 자산이다. 이 분들이 더욱 더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술의 전당 앞에는 굉장히 근사한 카페들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함께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음악문화특성지구를 만들 것이다. 얼마 전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당시 제가 그분들께 '오늘 이 만남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당 후보가 된 뒤에, 구청장에 당선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함께 해결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자'라고 했다.

또 우리나라에 반려견과 함께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제가 선거 운동을 하러 양재천에 여러 번 갔는데, 반려동물들과 함께 운동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저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국민들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반려동물 축제를 마련하려고 한다.

또 우리나라의 어르신들을 영어로 시니어라고 표현하는데, 스마트 시니어가 되실 수 있도록 하겠다. 디지털 소외를 느끼지 않도록 갭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한다. 특히 청년들이 IT 실력을 어르신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세대 간 갈등의 벽을 뛰어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초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 전성수는 서초의 전성시대를 이끄는 전성수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바로 서초에 윤석열 대통령의 주소지와 주민등록지가 있는 곳이다. 그만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지난 8개월 동안 윤석열 캠프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일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국민 이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와 함께 서초구가 힘과 뜻을 모아서 말 그대로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구', 서초 전성시대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겠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