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흑자전환 성공...전 사업 부문 호실적
신규 수주 2500억, 안정적 매출·이익 성장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9일 오후 4시5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신성이엔지가 신규 수주로 2500억원을 확보하며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성이엔지는 2분기부터 반도체, 2차전지, 클린룸 등의 신규 수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성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19일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주요 신규 수주들이 내년 1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에 있다"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인식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전 사업 부문 호실적
신성이엔지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태양전지 라인을 매각하고 보유한 기존 라인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반도체와 해외 2차전지 관련 매출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주요 기업들이 올해 1분기부터 신규 투자들을 시작하고 있고, 해외 배터리 업체들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성이엔지의 사업 부문은 크게 클린환경(CE)과 재생에너지(RE)로 나뉜다.
클린환경 사업은 공기정화설비 관련 사업으로 ▲공조 장비 제조 및 설치공사 ▲이차전지 생산시설의 드라이룸 ▲양극 공정에 필요한 장비 생산 등을 수행한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이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태양광모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사업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ESS 설치, 시공을 영위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020년 전라북도 김제시에 연간 8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제품을 생산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클린환경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8억원과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44% 증가했다"며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액이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8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신규 수주들의 프로젝트가 반영되면서 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규 수주 잔고 2500억원…올해 안정적 매출·이익 성장 기대
올해 1분기 기준 신성이엔지의 수주 잔고는 191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급증하며 CE 사업부문(2260억원)과 RE 사업부문(398억원)에서 총 2500억원을 웃돌았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신규 수주는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로 반영되며 2분기 공시한 수주들까지 포함하면 점차적으로 매출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경우에는 1분기 신규 수주가 398억원으로 1분기 분기 매출액을 넘어서는 수주 금액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및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올해 초 신성이엔지는 기존 증평에 있던 태양전지 생산 라인을 매각하고 충북 음성에 있던 태양광 모듈 라인의 생산을 중단했다. 아울러 생산 충북 음성에 있는 2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라인을 김제 라인으로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김제 라인에서는 500메가와트 이상의 고출력 제품과 친환경 모듈 등 주요 핵심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35% 정도의 수준이었던 가동률이 꾸준히 오르며 2분기 현재에는 70~80% 수준으로 상승해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음성과 김제 두 곳에서 운영되던 제조 라인은 올해 1분기 김재로 통합하면서 효율적 자원의 일원화 및 라인 운영이 이익에 점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9년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퓨어루미(조명일체 천정형 공기청정기), 퓨어게이트(공동주택용 에어샤워), 퓨어클로젯(드레스룸 의류 보관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B2C 영역에도 진출했다. 또한 건물 외벽 등에 설치하는 컬러 BIPV(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 제품을 개발해 국내 건설사와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컬러 BIPV 제품은 '솔라스킨'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공공시설 및 아파트 등의 대규모 주택 단지에 점차 적용해가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