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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표 강세론자들, 연이은 목표가 줄하향 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5월20일 10:03

최종수정 : 2022년05월21일 10:43

웨드부시 아이브스, 목표가 1400→1000달러로 하향
중국 코로나 봉쇄 따른 생산량, 수요 감소가 원인
머스크CEO 트위터 인수도 "잠재적 리스크"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테슬라(종목명:TSLA)에 대해 강세론을 펼쳐왔던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최근 잇달아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2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000달러로 기존의 1400달러에서 무려 400달러 하향 조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 코로나 봉쇄 따른 여파에 머스크 트위터 인수도 리스크"

월가에서도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로도 잘 알려진 아이브스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중국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여파가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50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하이의 봉쇄 조치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으며, 중국 내 자동차 수요도 줄었다. 4월 상하이 공장에서 테슬라 차량 출하량은 1512대에 불과했는데, 이전 월 평균 6~7만대를 출하했던 것에 비해 급격하게 줄었다.

아이브스는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대한 강세론에는 변함이 없지만, 불안한 거시적 상황에 따른 여파를 무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테슬라 차량 출하량 전망치도 기존의 29만7000대에서 27만7000대로 내려 잡았다. 월가 전문가 컨센서스는 27만6000대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행되기 전에는 35만대가 컨센이었으나, 코로나 확산과 봉쇄 결정에 따른 여파가 무시하기 힘든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해 1분기 우크라 전쟁과 이로 인한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테슬라의 글로벌 출하량은 31만대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도 잠재적 리스크로 언급됐다. 아이브스는 "현대 역사상 최악의 공급난 위기에서 머스크의 리더십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때가 없었다"면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가 이 중대한 시기에 그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가의 또 다른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그는 앞서 2월 목표주가를 1305달러로 기존의 1300달러에서 한층 높이며 테슬라를 단연 '탑픽'으로 꼽았다. 월가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목표가였다.

그랬던 그가 최근 목표 주가를 1260달러로 내려잡았다. 기대보다 약한 2분기 실적 전망을 원인으로 들었다. 상하이 공장 일시 폐쇄와 텍사스 및 독일 신규 공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실적을 갉아먹을 것으로 봤다.

◆ 월가 IB 목표주가 평균 960달러로 하향...단, 투자의견은 대체로 '매수'

배런스에 따르면, 아이브스와 포터 뿐 아니라, 지난 2주 월가 주요 IB들이 앞다퉈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회사의 평균 목표 주가(월가 컨센서스)는 1000달러 근방에서 960달러로 40달러가량 떨어졌다.

[테슬라 연중 주가 차트, 자료=구글] 2022.05.20 koinwon@newspim.com

다만 배런스는 목표 주가가 하향되기는 했지만, 테슬라에 대한 애널들의 투자 의견에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아이브스를 비롯해 테슬라를 분석한 애널리스트의 절반이 여전히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환경 속에 기술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낙관했다.

19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0.05% 내린 709.42달러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40.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종합지수가 28.07% 빠진 데에 비해 낙폭이 한층 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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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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