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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바이든, 오늘 방한…2박3일 한미정상회담 일정 시작

기사입력 : 2022년05월20일 15:26

최종수정 : 2022년05월20일 15:42

20~22일 방한…첫 방문지 평택 삼성 반도체공장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내일 오후 한미정상회담
모레 정의선 현대차 회장 만난 후 일본으로 이동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2박3일간의 한국 공식방문(Official Visit) 일정을 시작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미국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평택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는 버락 오바마·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입국한 곳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착륙하는 오산기지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이 영접에 나가는 것은 국빈급 대우를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예정되어 있는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2022.05.20 leehs@newspim.com

바이든 첫 행보는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尹 대통령 동행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국 공식방문 목적이 '경제안보'에 있음을 상징하듯 도착하자마자 바로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으로 향한다. 평택 공장이 오산 공군기지와 약 6㎞ 떨어져 있어 이동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됐다.

평택 공장 방문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동행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대통령을 안내하며 공장 내 생산 현장 등을 둘러보고, 근로자들과 대화도 나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은 한·미 양국 간 공고한 반도체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평택 공장은 단일 반도체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방한 당시 헬기에서 평택 공장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표현했었다.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관련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구상 중이다. 반도체 단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공장을 첫 행선지로 정한 배경이 경제안보를 화두로 손을 맞잡은 한미 간 협력에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다.

1시간 가량 평택 공장 방문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과 인접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 머무르면서 다음날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한다. 이 호텔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때마다 사용해온 곳이다.

둘째날, 현충원 참배 후 한미정상회담 이어 국립중앙박물관 만찬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방한 둘째 날인 오는 21일 하이라이트는 한국 역대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인 11일 만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

그는 오후 1시반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만나 방명록 작성과 기념촬영 등을 마무리한 후 5층 집무실에서 소인수 회담을 먼저 진행한다. 한국과 미국 측에서 각각 5명 이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소인수 의제는 북핵문제와 대북정책, 동아시아 협력 등이 예상된다.

소인수 정상회담을 마친 양국 대통령은 잠시 환담을 나누고 집무실 옆 접견실로 이동해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측에서 10명 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인 경제안보와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아젠다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약 90분간에 걸친 소인수 및 확대 정상회담이 끝난 후 오후 4시쯤 양국 정상들의 공동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400여 명을 수용하는 용산 청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발표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저녁 7시에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주최하는 공식 만찬이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대통령실과 정계, 재계, 스포츠계 등에서 약 50명, 미국 측에선 핵심 수행원을 포함해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 날, 정의선 현대차 회장 만난다…안보 일정은 미정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일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은 확정됐다. 19일(현시지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22일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 회장과의 만남 이후 또 다른 안보 행사를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정상이 이날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를 찾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 날 오전 일정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정오쯤 주한미국대사관 직원들과 만난 뒤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한다. 오산 공군기지 내 미군 부대 방문 행사를 마친 후 오후 3시쯤 일본으로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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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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