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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력 이탈 계속되는데…'잡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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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현대重·삼성重 대비 연봉 낮아
현대중공업 경력직 모집에 대우조선 출신 대거 몰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가 불발되고 경쟁사 대비 낮은 임금으로 인해 인력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소속 근로자들이 연일 사직을 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관리 체제 하에서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연봉 등의 대우가 열악해진 탓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실제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평균 연봉은 6700만원으로 7056만원인 현대중공업, 7500만원인 삼성중공업보다 300만원에서 800만원 이상 적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로 반영되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701억원, 매출액 1조2455억원, 당기순손실 491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4월까지 선박 18척, 46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후판가 인상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인력 이탈이 심한 상황이다. 최근 하루에 10명 정도씩 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산은 관리 체제 하에서 비용 절감이 강조되고 연봉 대우 등 수준이 열악해진 영향으로 경쟁사 대비 2000만원까지 연봉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임금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장기적인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의 성과급이 줄어들면서 연봉 격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물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모두 과거에 비해 연봉은 줄었다. 그나마 총액 기준으로는 3사가 비슷했는데 이는 대우조선이 성과급으로 차이를 메워줬기 때문"이라며 "이제 성과급 지급이 어려워지면서 급여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봉 차이는 경쟁사로의 이직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4월 진행한 현대중공업 경력직 모집에는 대우조선해양 출신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도 인력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찾기에 고심 중이다. 박두선 신임 사장은 취임 이후 내부 인력 이탈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직원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같은 연차라고 하면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 대비 급여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에서 직원들이 급여 때문에 나가는지, 아니면 다른 대우가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서 내부 서베이를 하고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자체의 처우가 다른 업종보다 뒤처지는 것도 인력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점차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수주 산업의 특성상 다시 일감이 떨어지면 정리해고 등의 고용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 일당 2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조선소에서 일을 하면 14만~16만원의 일당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가 되면 지난해 수주한 해양플랜트 등에 대한 작업이 들어갈텐데 그 때 인력 부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도 커질텐데 그렇게 되면 지속적으로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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