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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가입에 韓기업 '제2사드사태' 온다? "中 직접제재 어려울 것"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18:01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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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책 중시하는 尹정부...기업들 美투자 가능성 커져
"韓기업, 제 목소리 내려면 확실한 기술력 필요"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까지 가입하며 한미 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 졌다. 재계는 앞으로 한국 기업의 미국 본토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를 견제해 '사드 사태' 때와 같이 한국 기업을 직접 제재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IPEF에 13개 국가가 가입해 한국 기업에 대한 직접 제재의 명분이 떨어지는 만큼 '제2의 사드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끈끈해진 한미관계....재계 "한국기업 美투자 늘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이후, 정부와 기업들의 미국 친화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22일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 후 미국에 50달러(6조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3일엔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협력체 IPEF가 공식 출범했고, 우리나라도 여기에 가입했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출범시킨 경제협력체다. 여기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를 비롯해 브루나이, 인도네이시아, 말레이시아 등 총 13개국가가 참여했다.

재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친미적 정책 노선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직접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수 전국경제인연합회 아태협력 팀장은 "이번 정부는 한미정책을 중시하는 만큼 기업들 역시 영향을 받아 미국 쪽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 정부 주도로 기업을 이끌고 통제하는 한편 도시 봉쇄 같은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 이는 외국 기업의 투자 환경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미 삼성, SK, 현대차, LG 등 우리나라 4대그룹은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이란 소용돌이 속에 지난해 미국에 약 44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바 있다. 미국은 중국과 기술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공장을 미국 본토 내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PEF 가입에 中제재 우려? "韓기업만 콕집어 제재 어려워"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면담을 마친 후 국내외 언론 스피치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2.05.23 jun897@newspim.com

이 같은 상황에 우려되는 부분은 중국 리스크다. 한국이 IPEF에 가입한 후 지난 22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IPEF에 대해 "(미국의) 소위 인도·태평양 전략의 본질은 분열을 조장하는 전략이고, 대립을 선동하는 전략이며, 평화를 파괴하는 전략"이라며 "어떻게 포장을 하든 결국에는 실패할 전략"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고, 중국에 공장들이 포진한 한국 기업 입장에선 중국의 반응에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지난 2016년 국방부가 경북 성주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이듬해 중국은 한국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려 한국의 면세점 등 관련 기업은 직격탄을 받았다. 또 국내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 발급을 중단해 국내 게임사들은 아직까지 중국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드 사태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IPEF는 13개국이 함께 참여한 경제협력체인 만큼 한국 기업을 따로 떼어내 제재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박선민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연구위원은 "IPEF는 사드 때처럼 중국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아 우리나라 기업만 콕 집어 제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국들이 외교 정책 보단 중간에서 균형을 가지는 기조를 유지하는 만큼 중국이 가입국에 실질적으로 제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양준모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역시 "대한민국 혼자만 있으면 대항하지 못하는데 동맹국까지 불합리한 제재에 합심하면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중국도 성숙한 국가로 여러 나라들이 합종연횡 하는 것에 가시적으로 대응하는 것 자체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임을 알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재수 전경련 팀장은 "배터리, 반도체 같은 기술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술력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힘도 많이 커졌다"면서 "이 같이 확실한 기술력을 가지고, 우리만의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으면 중국도 우리를 함부로 하지 못하고, 우리만의 목소리도 낼 수 있을 것"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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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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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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