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제로 코로나에 지친 中 2030…"80년대 이후 가장 불행한 세대"

기사입력 : 2022년05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5월29일 06:00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정부의 무자비한 통제 속에서 중국 청년들의 한숨이 날로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정부의 고집스러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많은 중국 청년이 자신들을 1980년대 이후 가장 불행한 세대로 여기고 있다며 개인의 자유가 억압받는 상황에서 출산마저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청년 2만명 중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분의 2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출산율 제고를 위해 세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것과는 괴리가 느껴지는 결과다.

상하이에 사는 직장인 왕 모 씨는 두 달간 봉쇄를 겪으면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심이 더 굳건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자연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아야 할 아이들이 집에 갇힌 채 자란다면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어른들도 답답하고 절망스러운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다"고 걱정했다.

청두(成都)에 사는 19살 청 모 씨는 "나는 아이를 좋아하지만 가정집에 함부로 들어와 소독약을 뿌리고 반려동물을 사살하는 나라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고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중국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덕"이란 게시글을 올렸다.

취업문제도 심각하다. 중국 교육부는 2022년 중국의 대학 졸업생이 1076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미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대졸 구직자는 1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봉쇄와 각종 규제의 여파로 채용 규모는 줄고 있다. 구인·구직 업체 즈롄자오핀(智聯招聘)에 따르면 1분기 '대학생 취업 전망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고 대졸 신입 사원의 평균 임금도 지난해보다 12%가량 줄어들었다.

매서운 고용 한파에 고용 안전성이 높은 공공 부문의 취업 선호도는 높아졌다. 베이징 차오양구가 지난 4월 신규 채용한 공무원 131명 중 3분의 2가 석·박사 학위 취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자가 상하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2.5.26 [사진=로이터 뉴스핌]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