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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청년들 '코로나블루' 확산..."대기업·대도시 매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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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세 청년 대상으로 설문조사
생활 만족도, 코로나19 사태 뒤 '급하'
권태감·무력감 크지만 '절망'까진 아냐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코로나블루' 증상이 확산하고 있다. 2년 전 본격화한 펜데믹 이후 마스크가 필수가 되고 재택 근무·온라인 수업 등이 일상이 된 가운데 최근 상하이 등 도시의 봉쇄로 일상 생활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젊은이들의 생활 습관과 사고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사진=셔터스톡]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 산하 빅데이터 분석 전문 미디어인 DT차이징(DT財經)은 최근 '코로나19 봉쇄, 무엇이 달라졌나'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2079명으로부터 유효 답변을 얻었다.

1985~2000년대 생이 전체 응답자의 87%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응답자의 80%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제한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다'고 답한 비중이 93.8%에 달했으나 이들마저도 코로나19가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 지역 봉쇄, 삶 만족도 '수직 하락'

코로나19 사태는 중국 젊은이들의 삶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특히 도시 봉쇄령이 잇따라 내려지고 집밖으로의 외출이 타의에 의해 제한된 것이 정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중 '10점 만점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는 몇 점인가'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평균 만족도는 코로나19 사태 전 7.7점에서 코로나19 사태 후 3.7점으로 급감했다. 지역의 장기 봉쇄와 관련해서는 '걱정스럽다'는 반응이 4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권태롭다(31.3%)', '실망스럽다(29.9%)' '답답하다(28.5%)'가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 '부정적' 표현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지역 봉쇄로 인한 외로움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봉쇄 '정책'에 대해서는 찬반이 대립하고 있지만 격리 생활 자체에 대해서는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다' '자유롭게 외출하고 싶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심리 상담'이 인기 검색어에 오른 것도 중국인, 특히 상하이 주민의 현재 상태를 짐작하게 한다. 검색어 검색량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바이두(百度)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상하이 주민의 '심리 상담' 검색량이 급증했고, 지난 한 달간의 '심리 상담' 검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젊을 수록 '무료함' 크게 느껴

같은 '코로나블루'여도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에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인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1985년 이후 출생자부터 30대 진입을 앞둔 1995년생까지는 '걱정'이 두드러진 반면 2000년대 생들은 '무료함'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게 설문 조사 결과다.

아직 20대인 2000년대 생들은 건강상의 걱정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기기 조작에 능숙해 필요한 정보와 전염병 확산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전염병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덜하다.

반면 젊은 세대일 수록 집에서만 머무르는 생활에 익숙하지 않다. 온라인 수업, 원격 회의 등 일상 생활에 '일시 정지' 버튼이 눌리고 외출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따분함'과 '지루함'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이다.

◆ 권태로울 뿐 '좌절'은 아냐

다행스러운 점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부정적 정서가 '절망'이나 '좌절'까지 발전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자존심이 강하고 자아가 강한 중국의 'MZ세대'들은 외부 상황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심한 충격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995~2000년대 생들 중에서는 '권태로움'과 '무력감'을 느끼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DT차이징은 "1995~2000년 생들은 '인터넷 세대'로서 인터넷을 통해 거짓 뉴스·수치·부정적 소식 등 수많은 정보를 접하곤 한다"며 "각종 수치와 데이터에 시시각각 반응하는 가운데 '정치적 우울감'이 생기기 쉽고, 이와 함께 자신의 무력함에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건강'과 '자유' 중요성 대두 

코로나19 사태는 중국 젊은이로 하여금 건강과 자유의 중요성을 보다 크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배불리 먹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안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생활에 대한 바람도 더 커졌다. 

설문 중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어떤 것(보기 제시)이 더욱 중요해졌나?'라는 항목에서 '건강'이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자유'가 42.2%를 차지했다. 

'앞으로 바꾸고 싶은 것은?'이라는 물음에 '생필품을 더 구매할 것'이라거나 '돈을 아껴 쓸 것'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할 것' '생활 품격을 높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던 것 역시 건강과 자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DT차이징은 설명했다. 

◆ 대기업·대도시 매력도는 떨어져

도시 봉쇄를 경험한 젊은이들에게 있어 '대도시' '대기업'은 예전만큼 삶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자신만의 생활·가정으로 돌아가야 했던 코로나 시대, 조사 참여자의 40% 가량이 "사는 곳을 옮겨야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라는 보기를 선택하면서 대도시 생활에 대해 커진 회의감을 보여줬다.

특히 1995~2000년대 생에 대한 '대기업' 매력도가 크게 낮아졌다.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27%, 2000년 이후 출생자들의 30%가 "대도시 및 대기업의 중요성이 (코로나19 전보다) 작아졌다"를 선택했다. 

심지어 2000년대 생 중 "돈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선택한 비중이 13%에 달하기도 했다. 상하이에 살며 3주가량 격리됐던 한 응답자는 "도시 봉쇄 이후 생활 반경이 작아졌다. 지금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주변 사람들과 더 잘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 상하이의 '신(新) 4대 천왕(감자·당근·양파·배추. 채소 값이 치솟으면서 생긴 신조어)'을 공구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보는 일도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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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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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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