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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박형준, 부산시장 수성 성공…'엑스포·가덕도' 해결할 선봉장

기사입력 : 2022년06월02일 00:00

최종수정 : 2022년06월02일 08:21

朴당선자, 66.9%로 변성완에 압승
"플로팅 공법으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추진"
"'15분 도시' 공약...교육·보육·문화 등이 어우러지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일 부산시장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선거 기간 내내 맞상대인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월등히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변없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에서도 큰 격차로 승리했다.

박 후보는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역대 부산시장 후보자 중 최다 득표로 당선된 후 1년간 시장직을 지냈다. 부산시장 수성에 재도전한 그는 "지난 1년을 4년같이 일해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황령산 스노우캐슬 정상화, 다대소각장 부지개발 등 12개 장기 표류과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며 "앞으로 4년을 16년 같이 일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스핌] 이승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시민이 '살고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4 baek3413@newspim.com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2030 가덕도 신공항 개항·부산 엑스포 유치' 등 당선 후 본인의 숙원사업이 될 공약을 직접 내걸며 사활을 걸었다. 그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제 조건은 그 해에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하는 것"이라며 "플로팅 공법으로 조기 개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균형발전에도 깊은 관심을 가진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때부터 이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해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가 설치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특위가 마련된 것은 박 후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또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부산'을 슬로건으로 '15분 도시'라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교육·보육·문화뿐 아니라 체육 등의 관련 시설들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부산 전체의 60개 권역으로 나눠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형준 부산시장이 2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2.04.22 photo@newspim.com

박형준 후보는 1960년생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한 뒤 1979년 10·26과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겪으며 좌파 이론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마르크스 이론에 정통한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모교로 돌아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시장은 1991년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그 해 부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을 주도했고, 기획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지방분권부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역임, 지방분권과 문화 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부산 수영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친박 무소속 연대로 나선 유재중 전 의원에게 패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명박(MB)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야인으로 지내면서 방송 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등과의 당내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후 김영춘 민주당 후보까지 누르고 당선돼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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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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