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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소득·물류비 모두 증가" 국토부 안전운임제 입장 회피 재확인…대화는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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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안전운임제 도입 의지 피력과 상반된 입장
"상황 달라진 건 아니다…언론에 말씀은 못드려"
파업 이틀째 7500여명 집회…민주노총 연대 투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대란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안전운임제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화물차주 소득이 증가하는 반면 화주의 물류비도 그만큼 증가하는 만큼 태스크포스(TF)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정부도 TF를 포함한 안전운임제 논의의 주체라는 점을 인정한 만큼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제든지 화물연대와 만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왕=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안전운임 일몰제 페지, 기름값 급등에 따른 생존권 보장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후 경기 의왕시 의왕ICD 제1터미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2.06.07 pangbin@newspim.com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전운임제 시행 후 컨테이너 차주 소득이 300만~373만원 늘었고 운임은 3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화주와 차주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TF에서 여러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3년 간 일몰제로 도입된 안전운임제를 유지할지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회피한 것이다. 반면 제도 도입 당시 국토부는 안전운임제의 순기능을 강조하며 적극 도입 의지를 피력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때와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저희도 의견을 말씀드리지만 언론에 말씀드리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정부도 안전운임제 논의 주체 중 하나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화주, 운송사, 차주뿐만 아니라 정부도 하나의 주체"라며 "하지만 정부 의견을 내는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측면에서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가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화물연대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화의 장은 항상 열려 있다"며 "가급적 빨리 만나서 해결하는 게 서로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업 이틀째에는 화물연대 조합원의 약 34%(7500여명)이 집회 및 대기하는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하고 있다. 전날 밤에는 4000여명이 지역별로 분산해 철야 대기했고 부산에서는 450여명이 야간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오전 8시20분경에는 경기도 이천 하이트진로 공장 앞에서 운송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이 체포됐다.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 전국의 주요 물류거점은 출입구 봉쇄 없이 운영되고 있다. 부산항 등 12개 항만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69.0%) 은 평시(65.8%)와 유사한 수준이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 노동·사회·종교단체 대정부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화물연대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새 정부는 화물노동자들의 절박하고 절실한 요구는 외면한 채 엄정 대응, 무관용 원칙 적용 등을 되풀이하며 교섭을 등한시했다"며 총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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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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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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