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美 5월 소비자물가 8.6%로 41년 만에 최고...연준 긴축 경계감↑

기사입력 : 2022년06월10일 22:21

최종수정 : 2022년06월10일 23:13

휘발유 가격 급등에 헤드라인 CPI 40여 년만 최고치
근원 CPI도 전망치 상회...'임대료·항공료 오른 탓'
긴축 경계감에 미 10년물 금리 한달만 최고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에서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8.6% 급등하며 41년 만에 최대폭 올랐다. 40여 년 만의 최고치였던 지난 3월 상승률(8.5%)도 웃돌았다.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은 데다 식품과 서비스 비용도 한층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예상을 웃도는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가 고조되며 미 주가 지수 선물이 낙폭을 확대하고 미 국채 금리가 속등했다. 

뉴욕 맨해튼의 슈퍼마켓에서 쇼핑카트를 미는 남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8.3% 오른 데서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지며 블룸버그 전문가 사전 전망치(8.3% 상승)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CPI는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1.0% 오르며 0.7% 상승 예상을 웃돌았다. 4월 0.3% 오른데서 상승세가 대폭 가팔라졌다.

◆ 에너지·식품·서비스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세

5월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5월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평균 갤런당 4.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8달러로 5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어 6월에도 CPI의 월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5월 식품 가격도 10.1%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1981년 이후 첫 두 자릿수 상승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 가격이 오른 여파다. 

미국 할리우드 한 주유소 전광판의 비싼 가솔린 가격 [사진=로이터 뉴스핌]

임대료, 호텔 숙박료, 항공권 등 서비스 가격도 지난달 큰 폭 올랐다. 상품에서 서비스로 수요가 옮겨가며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타이트한 노동 상황에 임금이 오르며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6.0% 오르며 전문가 전망치(5.9% 상승)를 웃돌았다. 4월 6.2% 오른 데에서는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으나 여전히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대폭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오르며 4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0.5% 오를 것이란 전망치는 상회했다. 임대료와 항공료가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 예상보다 강력한 인플레, 9월 금리 인상 중단론은 '물 건너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과 7월 각각 기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예고한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꺾이긴커녕 한층 가열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일각에서 나왔던 9월 금리 인상 중단론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월간 CPI가 지속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면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됐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50bp 이상의 금리 인상을 이어갈 거라는 보다 명확한 가이던스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5월 CPI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시장은 기대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되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발표 전 보합에 거래되던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속등하며 3.085%까지 뛰었다. 5월 9일 이후 최고치다. 2년물 금리도 2.922%로 2018년 11월 이후 최고로 치솟으며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는 15bp까지 줄며 5월 11일 이후 최저로 축소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