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주문한 소주가 안 오네요"…주류대란 공포에 자영업자 '발동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류대란 공포에 추가 주문 나선 자영업자…"재고 소진되면 어쩌나"
"거리두기 해제로 이제야 손님 늘었는데"…고물가·주류대란 '이중고' 호소

[서울=뉴스핌] 강주희 지혜진 기자 = "지금 당장은 대체품을 팔면 되는데 파업이 확산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주일째 이어진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오모(49) 씨는 각각 한 상자씩 발주 넣었던 '참이슬 후레시'와 '참이슬 오리지널'을 받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가게 문을 열고 가게 앞에 배달된 주류를 안으로 들이던 오씨는 "주문한 소주가 배달되지 않으니 뉴스로만 보던 화물연대의 파업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그는 발주한 맥주 다섯 상자(각 20병)와 소주 다섯 상자(각 20병) 중 3개 상자를 받지 못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의 영향이다.

여기에 주류 화물기사로부터 조만간 '카스' 맥주도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심란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씨는 "앞으로 몇 주는 다른 브랜드 소주나 식당에 있는 재고로 버틸 수 있겠지만 다른 주종으로 확산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진 가운데 13일 한 주류업체 직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상점으로 주류를 옮기고 있다. 2022.06.07 filter@newspim.com

고깃집이 밀집한 마포구 도화동 골목 사정도 다르지 않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모(51) 씨는 "저녁 장사하는 가게에 술이 없으면 문을 닫으라는 소리"라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하는 사장님들이 많다"고 했다.

최씨는 "단골손님들은 '소주 안 들어와서 앞으로 어떻게 장사하냐' '동날 때 미리 말해달라'고 하는데 솔직히 속이 뒤집어진다"며 "20년 넘게 장사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파업이 길어지면 또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평소 주류로 꽉 차 있던 주류 보관 냉장고에는 듬성듬성 빈자리가 보였다. 최씨는 "지난주 도매에서 물량을 떼 와서 이 정도다. 열 상자 주문했는데 세 상자밖에 받지 못했다.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 주류대란 공포에 추가 주문 나선 자영업자…"재고 소진되면 어쩌나"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식당,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일부 자영업자는 주류대란이 걱정돼 미리 재고를 확보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구 한강로동 대구탕 골목에서 생선구이집을 하는 김모(67) 씨는 "뉴스에서 화물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평소보다 소주 주문량을 늘려 미리 주문해 놨다"고 말했다.

김씨의 가게 한 켠에는 '처음처럼'과 '클라우드'가 각각 세 짝씩 쌓여 있었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버틸 수 있는 물량이라는 게 김씨의 설명이지만 저녁 시간대 손님이 몰릴 경우 인근 슈퍼나 편의점에서 사야한다. 김씨는 "주문 못해서 난리 난 가게가 많다는데 우리 가게는 작은 가게라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종로구 관철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양모(37) 씨도 재고 물량을 넉넉히 확보해 뒀다. 양씨는 "주류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지난주부터 필요한 물량보다 많이 발주를 넣어뒀다"며 "당장은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한데 최근 거리두기 해제로 손님도 늘었기 때문에 재고가 소진될 때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이미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추가 주문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5) 씨는 "당장 일부 소주 품목을 한 상자씩만 발주하라는 본사 공지가 있어서 재고 확보를 해두기도 힘들다"며 "지금은 소주지만 다른 물품으로 번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 "거리두기 해제로 이제야 손님 늘었는데"…고물가·주류대란 '이중고' 호소

자영업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영업이 정상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주류대란' 공포가 덮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종로구 인사동에서 중식집을 운영하는 최모(41) 씨는 "한 고비 넘기면 계속해서 또 다른 고비가 찾아오는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최씨는 "지난 3년 간 악으로 깡으로 간신히 버텼는데 이제는 다달이 오르는 원자재값에, 주류 공급까지 걱정해야 하는 판"이라고 지적했다.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30년가량 족발집을 운영한 송호진(62) 씨는 "주류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 말고도 물가 상승, 코로나로 인한 타격, 인건비 상승 등 힘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장사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정말 첩첩산중으로 답답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 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와 오후 2시부터 11시 55분까지 10시간가량 4차교섭을 진행했으나 타협안을 내지 못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