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건희 여사, 노 전대통령 묘역 참배...첫 단독 공식 행사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8:39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8:39

주민 200여명 박수로 환영...권양숙 여사와 90여분 환담
대통령실 "작년부터 권여사 뵙고 싶다는 뜻 밝혀"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했다.

김건희 여사의 첫 단독 공식 일정이 된 이날 봉하마을행은 대통령 배우자로서 사실상 본격 행보를 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06.12 <대통령실 제공>

이날 오후 KTX와 미니버스를 이용해 봉하마을에 도착한 김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에 나타나자 주민 등 200여명은 박수로 맞았고 김 여사는 두세차례 목례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의 김 여사를 차성수 봉하기념사업단장 등이 영접했고 일부 주민들은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라며 환대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 주변에 새겨진 박석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김여사가 사저 앞으로 이동하자 권 여사가 현관문까지 나와 웃으며 맞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이 오후 3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환담을 마치고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김여사가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양숙 여사님을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며 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후보시절인 지난해 11월 고 노 전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란 글을 방명록에 남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노 태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대기 비서실장을 보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김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평소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다는 뜻을 전하고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 등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환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 가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고,이는 공개활동 신호탄인가'라는 질문에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라며 "작년부터 한번 찾아뵙는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맞아 이번에 가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 여사가 영화인과의 만찬 등 대통령 공식 행사에 이어 이날 단독 공식 일정을 시작하면서 공적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최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고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예방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c84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