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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주펀드 20%나 자금 유출, "올해는 짐쌌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4:40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4:40

올해 공모주펀드서 1조1000억원 이탈
증시 변동성에 IPO 시장마저 냉랭
올해 IPO 규모 25조→20조 축소 전망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약세장에 기업공개(IPO) 시장의 기대치가 꺾이면서 올해 공모주펀드에서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체 설정액이 5조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의 뭉칫돈이 이탈한 셈이다. 시장은 차갑게 식은 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공모주펀드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공모주펀드에서 약 1조121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전체 설정액(5조4306억원)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마형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을 뿐만 아니라 2~3위인 ESG(채권·1525억원), 금펀드(1044억원) 이탈 규모의 약 7~10배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2.06.16 chesed71@newspim.com

종목별로는 'GB100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혼합]'(993억원)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올KTB공모주1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운)'(947억원), '다올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운)'(944억원),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920억원) 등에서도 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IPO 시장의 침체기 탓이다. IPO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올 들어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열기가 급속도로 식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공모가가 기업이 희망하는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서 설정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상장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신규상장 종목수는 총 25개(SAPC·코넥스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33개) 대비 24% 넘게 줄었다. 특히 지난달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3개사(SK쉴더스·원스토어·태림페이퍼가), 코스닥시장에서 3개사(쓰리디팩토리·트레져헌터·큐알티) 등 총 6개사가 상장 일정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올해 가장 큰 대어로 주목받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상장을 미뤘다가 다시 추진한 기업은 희망 공모가의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올해 3월 상장을 추진했다가 미룬 뒤 5월에 다시 재개한 보로노이는 기존 대비 40% 낮춘 4만원에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을 설정했다.

게다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문턱이 높아지면서 전문가들은 IPO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 중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컬리, SSG닷컴, 11번가 등도 제대로 된 몸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K증권은 올해 공모 규모를 당초 제시했던 25조원에서 20조원으로 20% 낮췄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종전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방 산업의 성장성이 뚜렷하거나 실적을 잘 내지 않는 이상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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