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UAM은 미래 산업 총망라"…한국형 에어택시에 기업들 합종연횡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5:50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5:50

"하늘 길 우리가…", 삼성 제외 5대 기업 줄줄이 출사표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에 주요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UAM은 도심 내 항공기를 이용해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항공교통체계로, 일명 '에어택시'로 불리다.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할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40년 1조4739억 달러(약 18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승객수송 분야는 8510억 달러, 화물운송 분야는 4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200곳 이상 기업이 UAM 개발과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UAM이 교통 혼잡, 환경오염 등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SK부터 현대차, LG, 롯데까지…차·항공·통신·IT 업계 총출동

우리 정부도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진행되는 실증 비행을 통해 UAM 기체 안전성, 통신시스템 및 버티포트 인프라 등 통합 운용성을 검증한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마리나시(市)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R&D 센터에서 UAM 서비스 실증에 투입되는 시제기의 모습[사진=조비 에비에이션 제공] 2022.04.23 ticktock0326@newspim.com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난달 31일까지 K-UAM GC에 컨소시엄 6곳, 단일 기업 6곳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제외한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국내 재계 2~5위 그룹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요 계열사를 컨소시엄 선봉에 두고 그룹 차원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은 반도체, 배터리, 투자 등 SK그룹 관계사의 다양한 역량을 (UAM 사업에) 더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 SK온, SK스퀘어 등과의 협업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대차그룹 주도 UAM 컨소시엄도 제안서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2019년 UAM 전담 부서를 신설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대한항공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UAM 팀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워싱턴DC에 UAM 사업 관련 법인 '슈퍼널(Supernal)'을 설립하고 미국 기업과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파블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제주항공, GS칼텍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특화 분야에선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 등 LG그룹 계열사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에서 교통관리 플랫폼을 검증하고, 통신사업자로서 5G 등의 이동통신을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 UAM 컨소시엄에는 롯데렌탈, 롯데건설, 롯데정보통신 등 롯데 계열사와 스타트업 UAM 기체 운항사 민트에어, 배터리 모듈 개발사 모비우스에너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 UAM 컨소시엄은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롯데그룹 보유 유통·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항공 솔루션 회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무인 항공기 회사 아스트로엑스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 휴맥스모빌리티와 그의 자회사 휴맥스EV도 참여한다. IT 소프트웨어·솔루션 기업인 GS ITM는 항공 IT 개발 전문기업 다보이앤씨를 비롯해 볼트라인, 안단테 등과 함께 실증사업을 준비한다.

◆ 하늘 길 뚫리면 미래 모빌리티 혁신…"산업 전 분야 미래 먹거리"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컨소시엄을 꾸리는 이유는 일부 산업과 기술만으로는 UAM 시장을 선점할 수 없기 때문이다. UAM은 항공 및 자동차 기술은 기본이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신소재,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 자동차업계는 물론, 항공업계, IT업계, 이동통신업계 등이 대규모 컨소시엄을 꾸리고 UAM 사업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화성=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분과 인수위원들이 8일 오후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 현대디자인동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4.08 photo@newspim.com

UAM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달리 교통체증 감소 효과가 확실하다. 하늘 길을 이용하기 때문에 최단 거리로 최단 시간 이동이 가능하다. 상용화될 경우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직 이·착륙하는 전기동력 교통체계라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복잡한 도심에 최적화된 기체로 평가된다. 전기동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신사업으로 꼽힌다.

UAM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서는 기체와 지상 간 정보 전달도 중요하다. 탑승객을 위한 원활한 통신도 보장돼야 한다. 결국 안정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이동통신 서비스가 필수다.

특히 국내 UAM 성장 잠재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서울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도시다. 출·퇴근길 교통 혼잡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악명 높다. 서울 인근 수도권 도시까지 포함하면 공항, 항만 등 각종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M은 친환경 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도심 교통 혼잡을 해소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며 "기체부터 플랫폼 운영까지 제조·서비스 분야를 망라한 장기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실증사업 단계부터 기업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