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파월 '말 바꾸기'에 신뢰 잃은 시장...안도랠리 하루 만에 폭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표와 엇갈린 파월 발언에 의구심 높아져
계속되는 '말 바꾸기'..."혼란스럽고 자신감 없게 들려"
최근 여론조사서 미국인 56%...'경제 현재 침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어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후 안도 랠리를 펼쳤던 미 증시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15일 파월 의장은 연준이 의도적으로 침체를 유발할 생각이 없으며 실업률이 다소 오르겠지만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발언으로 시장을 안심시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시장이 정확히 기다리던 취지의 발언을 의장이 내놓았음에도 하루 만에 미 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최근의 지표와 상반되는 내용의 발언과 의장의 '말 바꾸기'에 시장이 신뢰를 잃었으며, 이제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표와 엇갈린 파월 발언...'정말 미 경제 튼튼한 건 맞나?' 의구심 모락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주식 전략가는 "시장은 경기 침체가 오기도 전에 연준이 정책 실수를 저지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미 경제가 튼튼하다는 파월의 말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파월은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에 현재 광범위한 둔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美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닷컴, 필라델피아 연은 재인용] 2022.06.17 koinwon@newspim.com

하지만 16일 발표된 지표들은 이런 의장의 발언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주택과 제조업, 고용 시장 둔화를 알리는 수치들이 일제히 나왔기 때문이다. 주택 시장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5월 미국의 신규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14.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활동지수도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해당 지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웃돌았다. 

이 모든 지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고물가 압박 속에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나왔다.

RBC 캐피탈 마켓츠의 톰 포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브레이크를 밟기도 전에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 둔화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오고 있으며 경제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파월의 발언은 이들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미 경제가 어쨌건 연착륙을 달성하는 게 가능하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상반되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며 의장의 발언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 계속되는 파월 '말 바꾸기'..."혼란스럽고 자신감 없게 들려"

또 시장은 파월이 지난 발언을 번복하며 '말 바꾸기'하거나 모순된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데에도 주목했다. 

파월은 지금까지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들어 물가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 자신해왔다. 하지만 6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폭을 기존에 예고한 50bp에서 75bp로 올리면서 그 이유로 예상을 크게 웃돈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시간대의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를 꼽았다. 연준의 전망이 틀렸으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정책을 바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또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에너지와 식량 가격 등 공급발 물가 상승을 연준이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인정해놓고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고도 말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투자 노트에서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혼란스럽고, 자신감이 부족하게 들렸으며,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 리스크를 높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꼬집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파월이 경제에 더 광범위한 둔화 신호가 없다거나 소비지출이 '강하다'고 묘사한 점 등은 연준의 인플레 대응이 이미 한 발 늦었으며, 정책 실수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우려를 가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경제가 침체한다는 조짐은 없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달리 이미 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1∼14일 미국 성인 1500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의 절반(22%)은 '경기가 침체에 빠져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2%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해 미 경제 상황에 대한 미국인들 사이 높은 불안감을 반영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