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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中 교육 관련주 '검증 필요' 경고에 '휘청'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6:28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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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둥팡·더우선자오위, 주가 '떡상' 뒤 '떡락' 전환
단기간 급등에 '투자 주의 경고음' 고조
신사업 성장성 및 안정성 입증돼야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최근 중국 및 홍콩 증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섹터, 바로 교육 섹터다. 수 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연출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더니 돌연 급락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 '신둥팡'발 훈풍에 교육株 '들썩' 

교육 섹터 강세를 주도한 것은 영어 중심의 중국 최대 사교육 업체인 신둥팡(新東方)이다. 중국 당국의 사교육 규제 여파로 존폐 위기에 몰렸던 신둥팡이 라이브 커머스 중심의 전자상거래 사업에 눈을 돌린 데 이어 영어 교육을 접목한 참신한 판매 방식을 선보이므로써 인기몰이를 한 것이 화제가 됐다.

[사진=신둥팡(新東方) 라이브커머스 채널 '둥팡전쉬안(東方甄選)' 갈무리]

중국 라이브커머스 전문 시장조사업체 후이툰수쥐(灰豚數據) 자료에 따르면 신둥팡이 더우인(抖音)에 개설한 라이브 커머스 채널 둥팡전쉬안(東方甄選)의 이달 10일 방송 시청자 수는 최대 10만 8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시간 중 방송 125개 상품이 소개된 가운데 판매량은 19만 8000건, 판매액은 1534만 3000위안(약 29억 1947만 원)에 육박했다.

둥팡전쉬안의 11일 방문자 수는 1274만 6000명, 매출액(GMV)은 2100만 4300 위안에 육박하면서 이날 더우인 플랫폼 라이브 커머스 채널 중 6위를 차지했다. 둥팡전쉬안 팔로워 수 역시 이달 1일의 100만 명 미만에서 20일 기준 1722만 명으로 급증했다.

라이브 커머스 업계에서의 '대박' 소식에 신둥팡 테마주 주가가 그야말로 폭등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 중인 신둥팡자이셴(新東方在線·신동방재선, 01797.HK)은 지난 10일 39.37% 급등한 데 이어 13일과 14일에도 각각 39.97%, 23.17%씩 올랐다. 15일에는 54.19%, 16일에는 72.7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6일의 경우에는 장중 한때 10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달 10~16일 5거래일 만에 신둥팡자이셴 주가는 무려 539.82% 올랐다.

신둥팡의 '열풍'은 중국 교육 섹터 전반으로 퍼졌다. 업종을 초월해 신 사업을 추진 중인 교육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테마주 전반이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신둥팡 효과'를 가장 크게 본 것은 더우선자오위(豆神教育·300010)다. 더우선자오위 역시 전자상거래 업계에 진출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더욱 자극했다. 더우선자오위 주가는 20일까지 최근 6개일 중 4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우선자오위는 선전거래소가 요구한 주가 급등 배경 및 전자상거래 사업 현황 확인서에서 "전자상거래 라이브 커머스 사업 추진 이후 해당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20일 기준 더우인 계정 팔로워 수는 1269만 9000명, 콰이서우(快手) 계정 팔로워 수는 348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재까지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액은 1억 49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 단기 내 폭등 '주의보', 신사업 성장성 검증돼야 

[그래픽=바이두(百度)] 신둥팡자이셴(新東方在線·신동방재선, 01797.HK) 최근 5거래일 주가 추이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교육 업체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공존한다. 신둥팡 등이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긴 했지만 이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처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특히 최근 대형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신둥팡자이셴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이것이 교육 업체에 대한 불안한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간 바닥권에 갇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버티기' 상태에 있던 대형 기관이 마침내 '탈출'의 기회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둥팡자이셴 주가는 7일 13%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는 32% 가량 급락했다. 

중국 금융 정보 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모간스탠리는 각각 3531만 4500주, 3668만 8900주의 신둥팡자이셴 주식을 처분했다. 각각 5억 8500HKD(약 822억7000만 원), 10억 4900만 HKD에 달하는 규모다.

모간스탠리는 그간 신둥팡자이셴의 '열성 투자자'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낙폭이 70% 이상 벌어질 때도 7400만 주 가량의 주식 보유량을 유지해 왔다.

신둥팡자이셴 제2대 주주였던 텐센트 역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텐센트홀딩스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총 7460만 9300주를 매도하면서 7억 2000만 HKD를 현금화 했다.

텐센트의 주식 처분 소식은 신둥팡자이셴 주가에 직격탄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텐센트는 지난 6년간 신둥팡자이셴의 제2대 주주였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 매도로 신둥팡자이셴에 대한 텐센트 지분율은 1.58%로 축소됐으며 텐센트는 제3대 주주가 됐다.

모간스탠리와 텐센트 외에 HSBC도 14일과 15일 각각 3937만 8200 HKD, 1억 1600만 HKD 어치의 신둥팡자이셴 주식을 매도했고, JP모건은 17일 3억 8600만 HKD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전자상거래 업계가 포화상태에 달한 가운데 '무료 영어 수업'이라는 영업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한 상품의 품질 관련 불만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장기적인 리스크로 지목된다. 

중신(中信)증권은 중신증권은 "공급망 관리 능력에 있어서 더욱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라이브 커머스 및 교육 업계에 대한 정책 변화 ▲라이브커머스 업무량 감소 혹은 비용 상승 ▲메인 진행자 유실에 따른 방문자 수 감소 ▲제품 품질 문제로 인한 신뢰도 추락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자오상(招商)증권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둥팡자이셴 평가 등급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6일 거래 한때 주가가 32HKD를 돌파하자 실제 수익 능력 대비 주가가 너무 고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자오상증권은 "대중적 이미지와 농산품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신둥팡의 강점이긴 하지만 단기적 실적 호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자료에 따르면 신둥팡자이셴의 지난해 11월 30일 기준 전 6개월 매출액은 5억 7000만 위안으로 5억 40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더우선자오위 주가 역시 크게 출렁이고 있다.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 급등한 뒤 21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락했다. 

선전거래소에 제출한 주가 변동 관련 보고서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더우선자오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3% 감소한 1억 6800만 위안, 순손실은 4311만 8600 위안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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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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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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