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12일부터 코로나방역 전면 해제"
코로나 검진 확인증으로 통행증 발급 형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당국이 부분 해제했던 각 도내 지역별 코로나방역규제를 전면 해제로 전환했다.
코로나 봉쇄가 부분 해제됐지만 거주한 도 경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주민들이 코로나 검진 확인증으로 통행증을 발급 받으면 전국으로 다닐 수 있게 됐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2일부터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지시로 인해 각 지역에서 시행되던 코로나방역 부분해제가 전면해제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제는 주민들이 타도는 물론 수도 평양까지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2.05.25 oneway@newspim.com |
이 소식통은 "지난주 초 포항구역의 각 동 주민들에게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새 지시가 전달됐다"면서 "해당 구역의 모든 인민반에서 일제히 주민회의를 열고 '중앙의 지시에 의해 코로나 부분해제가 전면해제로 전환됐다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전면해제를 했어도 해당 방역지휘부에서 발급한 코로나검진 확인증을 필수로 갖춰야 하는 별도의 절차가 있다"면서 "코로나검진확인증을 구비한 조건에서 타도로 이동할 수 있는 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 역시 "요즘 코로나 부분해제가 전면해제로 바뀌면서 일반 주민도 통행증을 발급받아 타도로 다닐 수 있게 됐다"라며 "다만 해당지역 방역지휘부가 발급한 코로나검진 확인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 검진 확인증은 두 가지 방법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핸드폰에 방역지휘부의 코로나검진 응용프로그램을 깔고 검진 결과를 확인해 줄 수 있으며, 종이로 된 확인증을 지참하는 방법도 있다.
소식통을 "대부분의 주민들이 당국이 코로나 부분해제를 전면해제로 전환한데 대해 매우 반기고 있다"면서 "이제는 주민의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한 것뿐 아니라 중국과의 국경봉쇄도 풀어 하루빨리 주민생계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전국적으로 1만5260여명의 신규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총 발열자 수는 467만 2450여명이다. 그중 464만6380여명(99.442%)가 완치됐고 2만6000여명(0.556%)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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