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웹젠, 자사주 100억 매입에도 '신저가'...신작 통한 반등 '불투명'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5:40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5:40

주가 1년 만에 1만9000원대로 반토막
추가 주가 부양 계획 없어...블록체인 게임 등 신작 준비 중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3일 오후 1시3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웹젠 주가가 2년여 만에 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효과도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나 '뮤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흥행작이 없어 당분간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웹젠 주가(종가 기준)는 지난 20일 1만9550원을 기록해 2년 1개월 만에 1만원 후반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해 3월 최고점인 4만1450원과 비교해 52.83%나 하락한 수치로 사실상 반토막이 난 셈이다. 전일 종가는 1만9350원,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6% 급락한 1만8100원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웹젠 노동조합 '웹젠위드' 조합원들이 지난 4월 회사 사옥이 위치한 판교PDCC에서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웹젠위드]

증권가는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유가 상승, 암호화폐 폭락 등이 겹치면서 웹젠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이 하반기를 목표로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지만 흥행을 일으킬 수 있는 게임이 있는 것도 아니라 자사주 매입 효과가 더욱 단기에 그친 것 같다"며 "다만 웹젠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중소형 게임주에 대한 센티멘트가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효과 '미미'...하반기 신작 게임으로 성장성 증명할 것

웹젠은 올해 5월 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주가 부양을 위해 약 1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48만주를 매입했다. 그러나 웹젠의 자사주 매입 효과는 미미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웹젠은 최근 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지만, 주가가 반등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주식 시장이 폭락한 2020년 5월뿐이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웹젠이 자사주 취득에 이은 자사주 소각에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료=웹젠]

하지만 웹젠은 자사주 소각이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없이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기업의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웹젠은 현재 자회사를 통해 MMORPG 외에도 캐주얼 게임,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웹젠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주가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계획이 없다. 웹젠은 (실적 반등을 위해) 현재 5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준비(개발)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이를 시장에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밸로프가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뮤 레전드를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인 가운데 웹젠에서도 별도의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 성장동력 약해진 웹젠...연간 실적 전망치도 감소세 우려

웹젠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7%, 40.31% 감소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2분기 실적은 신작 MMORPG '뮤 오리진3'가 국내와 대만에서 선방을 기록 중인 만큼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수준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뮤 오리진3를 제외하고, 흥행을 이어갈 대표작이 없어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웹젠의 성장성 지표인 영업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영업이익증가율과 순이익증가율은 일정 기간 동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성장성 지표다.

웹젠의 1분기 영업이익증가율(전분기 대비)과 순이익증가율(전분기 대비)은 각각 -14.78%, -17.34%에 달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7%포인트, 19.88%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자료=웹젠]

실적은 하반기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웹젠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4%, 2.59% 줄어든 매출 699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예측했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각각 1.16%, 11.84% 감소한 매출 2815억원, 영업이익 908억원을 예상했다.

한편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재택근무 등의 외적요인으로 사업 및 개발에서 일부 일정지연은 있었지만 올해 사업환경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개발은 물론 외부투자와 퍼블리싱 계약 등 성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 임직원이 올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