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투어 확대와 함께 DP월드투에 출전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LIV 대회' 확장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문을 넓히기로 했다.
영국에서 열린 LIV 개막전에 출전한 더스틴 존슨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갤러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내년 콘페리투어(2부투어) 포인트 랭킹 상위 30명까지 2024년 PGA투어카드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PGA투어는 상위 25명에게 자격을 줬다.
2부투어를 확대함과 동시에 유럽투어 출전자들에 대한 투어 카드 부여도 발표했다.
PGA투어는 내년 DP월드투어(예전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상위 10명에게 2024년 PGA 투어카드를 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DP 월드 투어는 지난주 코네티컷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새 국제 대회등을 위해 PGA 투어와 협력하기로 했다.
상위 5명에게 투어카드를 주는 퀄리파잉스쿨도 내년에 부활한다.
그동안 PGA투어에 뛰려면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한 뒤 콘페리투어에서 1년간 활동, 상위 25명 이내에 들어야만 했다.
영국에서 개막전을 치른 LIV 대회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안방에서 대회를 열리는 것 등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IV 첫 대회에는 역대 PGA 메이저 우승자가 7명이나 출전했다.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 마르틴 카이머(독일), 샬 슈워츨,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이다. 2번째 LIV 대회인 미국 대회엔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매슈 울프(미국)와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 에우헤니오 로페스(스페인)가 새로 합류한다.
선수들의 이유는 역시 돈이다. 'LIV 개막전 우승자' 찰 슈워츨(남아공)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 단번에 총상금 475만달러(한화 약 61억원)를 획득했다. 이 대회 꼴찌도 1억5000만원을 받을 만큼 상금 액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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