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코로나 여파로 회생·파산 사건 급증...회생법원 신설만이 정답?

기사입력 : 2022년06월29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06월29일 15:02

9월 대출 상환 유예 종료...도산 급증 전망
대법 회생·파산위원회, 회생법원 신설 제안
법원 신설·전문법관 필요vs시급 사안 아냐
채무 탕감 등 "도덕적 해이" 문제 지적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올 하반기 개인과 기업의 회생·파산 신청이 급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회생법원 신설과 전문법관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는 지방에 회생법원이 없어 사건 처리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경제 상황에 따라 도산 실태도 다르기 때문에 법원 신설이 당장 시급한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도 내놨다. 회생법원 신설 뒤 채무 탕감 등 도덕적 해이 확산도 우려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28일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 16차 정기회의가 열렸다. [제공=대법원] 2022.06.29 sykim@newspim.com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도산 사건의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경제적 위기에 놓인 기업과 개인을 위해 전국적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산 절차가 이뤄지도록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회생법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산 사건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법관과 상임관리위원, 회생위원 등 인적 자원을 확충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대법원 통계 월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기업과 개인의 회생·파산 신청은 감소했다. 개인 회생·파산 신청은 건수는 지난해 13만93건, 2020년 13만6932건, 2019년 13만8229건으로 나타났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 건수는 95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1069건)보다 11% 줄었다. 경영 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의 재건을 위해 체무 변제를 지원하는 법인회생 신청 건수도 지난해 717건, 2020년 892건, 2019년 1003건으로 감소했다.

회생·파산위원회 위원들은 파산·회생 신청 감소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개인을 위해 대출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를 해줬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유예 조치가 끝나면 회생·파산 절차를 밟는 기업과 개인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신속한 사건 처리와 사회 복귀 지원을 위해 회생법원 신설과 전문법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회생법원 외 다른 지역의 도산 사건은 지방법원별 파산부가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법원 회생·파산위원회의 한 위원은 "금융기관의 유예 조치가 끝나는 데다 금리가 인상돼 파산·회생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지방법원은 다른 사건과 파산·회생을 함께 맡아 처리가 느리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3~4년씩 지연되면 개인의 사회 복귀도 늦어져 국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산 재판은 정책적 측면이 중요하고, 복지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 집중할 전문법원과 판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단순히 법관을 증원하는 것을 넘어 한 법관이 회생·파산 분야만 꾸준히 담당하도록 전문법관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백주선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정책이사는 "지금처럼 법관들이 순환보직을 한다면 법관을 확충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 회생·파산을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할 때쯤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회생·파산 제도의 발전과 채무자, 채권자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법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회생법원 신설이 시급한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이승기 리엘파트너스 변호사는 "서울은 지역이 넓고 회생·파산 신청을 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회생법원이 필요하지만 타 지역에 회생법원을 신설할 정도로 시급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분간 코로나19 여파로 도산 사건이 증가하겠지만, 이 외에 개인 파산 사건 등의 경우 채무를 단기간에 정리해준다면 도덕적 해이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