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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스웨덴·핀란드 품은 나토에 "병력·軍시설 배치시 대응" 경고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08:56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08:5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스웨덴과 핀란드에 병력과 군사시설을 배치하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후 러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이 나토에 가입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다만 그들은 그동안 군사적 위협이 없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군사 파병과 시설이 배치된다면 우리는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하며 우리에게 닥친 위협과 동일한 위협을 조성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러시아와 이들 국가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단 점을 강조하며 "우리들 사이는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 갈등이 생길 수 있고 확실히 그럴 것이다.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면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 가입을 정식으로 신청하고,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그동안 가입 추진에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옛 국호 '터키')마저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하자 나왔다. 

핀란드는 러시아 북서부 국경 1300㎞를 공유하고 있어 이곳에 나토 병력과 군사시설 배치한다면 상당한 대(對)러 억지력을 기대할 수 있다. 스웨덴의 경우 국경을 맞대고 있진 않지만 발틱해를 러시아와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 특별군사작전'은 여전히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며,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는 "동부 돈바스 주민들의 해방과 러시아 안보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이라고 거듭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목표 달성까지 전쟁을 이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군사작전 기한을 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쿠르반굴리 베르디무카메도프 투크르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Sputnik/Dmitry Azarov/Pool via REUTERS 2022.06.29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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