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美 연준 금리인상 폭 6월 고용지표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3:32

전망치 밑돌면 7월 금리인상 '50bp vs 75bp' 논란 가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에서 날로 커지는 경기 침체 경고음과 달리 견실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에서 균열 신호가 나오지 않을지 월가의 시선이 8일(현지시각) 발표될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노동부가 발표할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27만2700개로 예상됐다. 5월의 39만개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또 실업률은 3.6%가 예상됐다.

다우존스는 6월 일자리 수로 25만개를 예상했고, 실업률은 3.6%로 보합을 기록하고 임금은 0.3%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달 26일~2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폭이 75bp(1bp=0.01%p)일지 50bp일지 결정하는 데 다음 주 수요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핵심 지표가 되겠지만, 고용지표 역시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망치 대폭 밑돌면 50bp 가능성 '수면 위로'

현재까지 미국 노동시장에서는 침체 공포감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앞서 6일 공개된 노동통계국의 고용이직동향보고서(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JOLTS)에 따르면 5월 일자리 수는 1130만개로 4월의 1160만개보다 소폭 축소되는데 그쳤고, 여전히 구직자 당 평균 1.9개의 일자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퇴직(Quits)율은 2.8%로 소폭 하락했고, 해고는 0.9%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20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채용업체 라살르 네트워크 창립자 톰 김벨은 지난 2분기가 창립 이래 가장 바빴던 시기라면서, 회계나 금융, 기술 관련 업종에서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나 실적이 줄고 있는 IT 기업을 제외하면 해고나 고용 둔화 조짐이 전혀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8일 공개되는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대폭 밑돌거나 실업률 상승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을 두고 논란이 시작될 수 있다.

네트웨스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케빈 큐민스는 "세일즈나 트레이딩 부문에서 만나본 모든 사람들은 경제가 침체를 향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면서 "일자리수나 시간당 평균 임금이 악화되거나 실업률이 오른다면 50bp냐 75bp 인상이냐를 두고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큐민스는 6월 중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30만개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전망치가 적중한다면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은 75bp일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선임 미국 및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아디탸 바브 역시 이번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달 금리 인상 폭이 75bp일 것이며, 전망치를 대폭 하회할 경우에는 대세가 50bp로 기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노동시장 추이, 침체 수위 결정할 듯

CNN은 현재 미국 노동시장은 분명 침체 상황이 아니지만, 실업률이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는 지표(lagging indicator)이기도 하고 최근 주요 기업들이 감원을 예고한 만큼 시장 상황이 앞으로 나빠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넷플릭스와 테슬라, 레드핀은 인력 축소를 발표했고, 메타나 트위터, 애플 등도 고용 축소를 예고한 상태다.

미국의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가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용주들은 6월 중 3만2517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58.8%가 급증한 수준이며, 2021년 2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같은 날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5000건으로 직전주 대비 4000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매체는 이번 고용 지표 세부 내용을 통해 이코노미스트들과 정책 관계자들, 기업 임원 등이 최근의 기업 해고나 고용 동결 움직임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고용시장이 본격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했을지 판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글래스도어 선임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자오는 "일부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경기 둔화를 예상할 때 취하는 첫 스텝"이라면서 "만약 경기가 침체로 빠지면 해고는 더 늘어날텐데 그나마 침체 수준이 완만(mild)하다면 해고나 실업률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